아모레퍼시픽, 글로벌 화장품 매출 11위…로레알 1위

아모레, 작년 코로나 여파에도 북미·유럽 매출 상승
'브랜드 특이성 강화·기술개발·시장 다각화' 높은 평가

[더구루=한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화장품 기업 톱 15위에 들었다. 작년 코로나 여파로 뷰티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입지가 굳건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그리스 매체 텍스놀로지카(texnologia)이 발표한 세계 15대 뷰티기업 순위에서 아모레퍼시픽은 11위를 차지했다. 텍스놀로지카는 작년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공시 실적 자료를 기반으로 순위를 발표했다.

 

텍스놀로지카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브랜드 특이성 강화, 혁신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의 다각화 등에 집중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라네즈와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마몽드, 설화수 등 다채로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작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인 것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현지 사업이 타격을 입고 면세점 매출까지 감소했으나 북미·유럽에서 실적 확대를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15.6% 감소한 4조4950억원을, 영업이익은 23.7% 감소한 2719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7.1% 감소했으나 북미·유럽 지역에선 매출이 올랐다. 북미와 유럽 등에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한 덕분이다. 작년 북미와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 37% 늘었다. 작년 9월 미국의 뷰티 브랜드 '타타 하퍼'를 인수해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도 마련했다.

 

이번 평가에서 로레알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유니레버와 피앤지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4위 에스티로더 △5위 시세이도 △6위 코티 △7위 존슨앤존슨 △8위 에이본 △9위 카오 △10위 LVMH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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