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아이다호 120㎿ 태양광 프로젝트에 모듈 공급

듀크 에너지 리뉴어블스 추진
한화 모듈 37만2000개 설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미국 아이다호주 최대 태양광 발전사업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미국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주거·상업용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지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듀크 에너지 리뉴어블스(Duke Energy Renewables)가 추진한 잭팟 태양광 발전사업에 태양광 모듈 37만2000개를 납품했다.

 

잭팟 태양광은 아이다호주 트윈 폴스에 위치한 120㎿ 규모의 발전소다. 작년 4월 착공돼 올 초부터 가동에 돌입했다. 현재 아이다호주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듀크 에너지 리뉴어블스는 약 6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아이다호 파워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20년 동안 생산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은행 캐피탈 원과 9000만 달러(약 1180억원) 규모의 세금 자산화(Tax Equity) 투자 협약도 맺었다. 세금 자산화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면 이를 자산으로 인정해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한화큐셀은 이번 공급으로 태양광 모듈의 품질 경쟁력을 재확인하고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5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주력 전력원으로 태양광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태양광 발전 비중을 2035년 40%, 2050년 45%로 늘릴 계획이다. 현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태양광 시장은 커지고 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는 2027년까지 신규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이 연평균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큐셀은 고효율 모듈을 앞세워 현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작년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향후 수요에 대응하고자 현지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한화큐셀은 2019년부터 조지아주 달튼 공장에서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 1.7GW인 연간 생산 능력을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총 3조원을 투자해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각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 단지도 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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