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LA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매도 규제 해제 주장 지지"

"韓 증시 유동성 확대·가격 발견 개선 효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도움"

 

[더구루=홍성환 기자] 아시아증권대차협의회(PASLA)가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증시의 공매도 규제 해제를 주장한 것을 지지했다.

 

PASLA는 20일 "한국 증시에서 공매도 제한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손병두 이사장의 발언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한국 증시의 유동성을 높이고 가격 발견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PASLA는 "공매도는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롱 포지션을 취하고 싶지만 포트폴리오 위험을 회피해야 하는 많은 투자자에게 필수적인 위험 관리 도구"라며 "투자자가 공매도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공매도 규제를 완전히 해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매도 규제 완화는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문제는 매우 정치적인 사안이어서 정부에 설득할 논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먼저 빌려서 매도한 뒤 이후에 매수 청산해 그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국내 많은 개인 투자자는 공매도의 전면 재개가 주가 하락을 유발할 것이라면서 반대하고 있다. 공매도 제한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개미 투자자를 보호할 중요한 수단이라는 주장이 있지만 이것이 외국인 투자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2020년 4월 이후 대부분 금지됐다가 현재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일부에서만 허용되고 있다.

 

한편, PASLA는 지난 1995년 홍콩에서 아시아 증권대차시장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증권대차 참가기관으로 구성된 단체다. PASLA 회원사의 공동 이익을 대변하고, 각국 정책당국에 업계의 의견을 전달하며 참가자간 원활한 네트워킹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