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모로코 최대 전자제품 전문 수입·유통업체와 손잡았다.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한 대규모 디스플레이 솔루션 공급을 위한 수주 발판을 마련했다.
26일 디스티 테크놀로지스(Distry Technologies, 이하 디스티)에 따르면 LG전자 모로코법인과 디스티는 최근 전략적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전자는 디스티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고객에 디지털 사이니지, 인터랙티브 디지털 보드, 스마트 TV 등 맞춤형 최신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역과 공항, 교육시설, 호텔, 운송 분야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LG전자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맞춤형 솔루션 뿐만 아니라 후속 지원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디스티는 지난 2013년 설립된 IT기기 유통업체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등 컴퓨터 장비와 카메라 등 전자 장치부터 스토리지 시스템, 네트워크·보안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도 수입해 판매한다. 모로코 전역에 1500여 명의 리셀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호 LG전자 모로코법인 법인장은 "모로코 시장에 최신 기술 디스플레이 화면을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디스티와의 유통 파트너십 덕분에 모로코 전문가들은 당사의 최신 혁신 기술과 광범위한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을 통해 상업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 엘 힘디 디스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LG전자와 함께 매우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솔루션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매우 유망한 (디스플레이 솔루션) 시장에서 세계적인 리더인 LG전자를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