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은 바 있는 싱가포르의 무선 광통신 장비 개발사 트랜셀레셜(Transcelestial)이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트랜셀레셜은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트랜셀레셜은 17일(현지시간) 시리즈A2 라운드 등을 통해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에어버스 벤처스가 주도했으며 킥스타트 벤처스, 제네시스 얼터너티브 벤처스, 웨이브메이커스, 캡 비스다, 시드스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트랜셀레셜은 레이저를 활용한 무선 광통신 기술을 개발해왔다. 해당 기술을 사용할 시 설치, 유지 관리에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 케이블이난 무선 주파수 기반 통신 장치를 활용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인터넷 등에 접속할 수 있다.
트랜셀레셜은 현 시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인터넷에 접근하기 힘든 것은 인프라의 한계 때문이라며 해저케이블 같은 경우 많은 구축 비용과 두 지점만을 연결한다는 한계가 있고 전파를 활용한 장거리 네트워크도 대도시에서는 상당한 범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작은 도시나 마을에서는 이용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의 센타우리 통신 플랫폼은 저비용, 고대역폭 지상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랜셀레셜은 최근 레이저 통신 기술을 활용한 5G 통신 시연에도 성공했다.
트래셀레셜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무선 레이저 통신 시스템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연간 2만4000개 센타우리 통신 장치를 제조할 수 있는 테라비트 팩토리 건설도 준비한다.
한편 SK텔레콤은 글로벌 파트너 발굴, 협력 프로그램 TEAC(TIP Ecosystem Acceleration Center)를 통해 글로벌 유망 기업을 지원해왔다. SK텔레콤은 2017년부터 다수의 기업을 지원해왔으며 트랜셀레셜은 SK텔레콤 상용망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 등으로부터 상용 제품 계약,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