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솔루션이 추진하는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 구축 프로젝트 착공 준비가 순항하고 있다. 시공사에 이어 엔지니어링사를 선정하며 조만간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캐나다 엔지니어링 업체 '스탠텍'은 14일(현지시간) 한화솔루션으로부터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솔루션 조지아주 달튼 공장 증설과 카더스빌 신공장 건설에 필요한 기계·전기·배관 등 각종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그레이 컨스트럭션(Gray Construction, 이하 그레이)'을 건설업체로 낙점하며 솔라 허브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달튼 공장도 그레이가 맡아서 수행했었다. <본보 2023년 1월 26일 참고 한화솔루션, 북미 최대 태양광 공장 프로젝트 시동>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 태양광 생산 공장을 짓는다. 기존 1.7GW 규모 조지아주 달튼 공장 생산능력을 5.1GW로 늘리고, 인근 카더스빌에 3.3GW 규모 신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4년까지 두 공장을 합쳐 총 8.4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미국 내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다.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해 현재도 가동 중인 달튼 공장은 우선적으로 올 상반기 중 1.4GW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연말까지 2GW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카터스빌 공장은 연내 착공에 돌입, 내년 말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레너드 카스트로 스탠텍 글로벌 빌딩 사업부 부사장은 "스탠텍은 미국에 신뢰할 수 있는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는 일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