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랜드로버가 올 뉴 레인지로버 SV를 기반으로 제작한 한정판 모델을 공개했다.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대명사인 벤틀리 벤테이가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됐음에도 출시 전 사전예약에서 완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랜드로버는 최근 영국 전용 한정판 모델 '레인지로버 SV 랜스다운 에디션'을 출시했다.
랜드로버 특수 차량 운영 부서가 새롭게 선보인 SV 비스포크(SV Bespoke) 프로그램을 토대로 제작된 이 모델은 최고 출력 530마력과 최대 토크 76.5kg.m의 성능을 자랑하는 V8 4.4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됐다. 정지 상태에서 단 4.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한다.
특히 16대 한정 수량으로 생산된 만큼 각각 고유한 사양을 적용해 개성을 살렸다. 각기 다른 외관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테일을 추가해 상품 가치를 올렸다. 또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주얼리숍인 파토리니가 제작한 블랙 크롬 배지를 부착해 한정판 모델임을 강조했다.
테일게이트에도 차별화를 뒀다. 최고급 아닐린 가죽으로 마든 쿠션이 완비된 '이벤트 스위트'(event suite) 공간으로 재해석했다.
판매 가격은 25만파운드(한화 약 3억8250만원). 이는 동급 모델인 벤틀리 벤테이가(3억1200만원)보다 약 7000만원이나 높은 가격으로 현대차 팰리세이드(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 약 10대에 해당한다. 높은 가격임에도 출시 전 사전 예약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패트릭 맥길리커디(Patrick McGillycuddy) JLR 영업 총괄은 "레인지로버 SV 랜스다운 에디션이 출시도 전에 완판을 기록해 럭셔리 브랜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