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GM 전기차 전환기에 새로운 역할?…"돈 되는 내연기관 생산"

GM ‘중대형 전기차+소형 내연기관’ 투트랙
소형EV 수익성 확보까지 내연기관 병행키로
한국GM 전기차 생산 계획 당분간 ‘제로(0)’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35년 브랜드 완전 전동화를 목표로 중대형 전기차와 소형 내연기관을 내세운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형 전기차 수익성이 확보되는 때까지 내연기관 생산을 병행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한국GM은 GM의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한 축인 내연기관 생산 선봉에 선다. 이후 소형 전기차 생산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30일 한국GM과 업계에 따르면 GM은 오는 2035년 완전 전동화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 생산 및 판매를 완전 중단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북미지역에서 전기차 생산량을 연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 견고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객 니즈에 맞는 차종 다양화와 디지털 판매 플랫폼 도입,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설비 확대, 필수 원자재 확보 등 전기차 시장 선도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GM은 중대형 전기차와 소형 내연기관을 앞세운 투트랙 전략을 토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주요 모델은 쉐보레 실버라도EV와 블레이저EV, 이쿼녹스EV, 캐딜락 리릭, GMC 시에라EV 등이 꼽힌다.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비중이 약 70%를 차지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무엇보다 현재는 소형 전기차 생산을 통한 수익성 확보 시기로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한국GM은 GM의 이 같은 투트랙 전략에 있어 소형 내연기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이른바 '돈 되는 내연기관' 생산·판매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토대로 브랜드 전동화 전환 추진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투트랙 전략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진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로썬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무의미한 상태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국GM은 내년 부터 GM의 글로벌 차세대 모델 2종 생산을 모두 담당한다. GM 북미 전략 모델인 '올 뉴 2024 쉐보레 트랙스'와 준중형 SUV 모델 '뷰익 엔비스타'를 생산한다는 것. 이들 모델은 차세대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CUV) 생산을 위해 선제적 투자가 진행된 한국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앞서 한국GM은 차세대 CUV의 본격 생산을 위해 단일공장 기준 역대 최대 투자 규모인 9000억원을 창원공장에 쏟은 바 있다.

 

현재 선행양산(Pre-Production) 단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1분기 국내 시장 출시와 함께 북미 시장에 수출될 예정이다. 뷰익 엔비스타의 경우 신형 트랙스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로 북미 시장 수출용으로만 생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은 GM이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차세대 모델 2종을 담당하는 등 투트랙 전략 중 하나인 소형 내연기관 생산 선봉에서 브랜드 전동화 전략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내년 흑자전환을 통한 경영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한국GM은 지난 2014년부터 8년간 지속된 만성 적자를 털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생산 시설 최신화로 연간 50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글로벌 신차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닦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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