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의 수익성이 뒷걸음질 쳤다. 지난 3분기 직접 운영 비용 증가가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 다만 회사는 일회성 이슈로 현지 경제 여건이 나아지고 있어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CJ대한통운 자회사 CJ센추리(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hd)의 올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47% 감소한 636만 링깃(약 2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직접 운영 비용이 1억9878만 링깃(약 590억원)으로 전년대비 23.84%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차입금 상환 및 운영비용 증가는 순이익은 감소로 이어졌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매출은 2억3016만 링깃(약 6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2.54% 늘어났다.
CJ센추리는 현지 경제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실적 오름세를 자신했다. 물류 역량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며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생활용품 물류센터에는 CJ대한통운에서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물류지원시스템 MPS(Multi Purpose System)가 도입됐다. MPS는 고객주문정보를 전달해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피킹, 분배, 출고 작업 등을 수행하는 작업자들을 지원해주는 최첨단 물류시스템이다.
스티븐 테오(Steven Teow) CJ센추리 최고경영자(CEO)는 "CJ센추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가까운 미래에 재무 성과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