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친환경 유리병 생산 나서…탄소 배출량 20% 감축

친환경 포장재 회사 아르다와 맞손
오는 2030년 탄소 중립 달성 목표

 

[더구루=김형수 기자] 

페르노리카의 보드카 브랜드 앱솔루트가 녹색 포장재 공급업체와 손잡고 친환경 유리병 생산에 나선다. 오는 2030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행보다.  

 

11일 페르노리카에 따르면 앱솔루트는 아르다 글래스 패키징(Ardagh Glass Packaging)과 내년 하반기부터 친환경 유리 용광로에서 생산된 유리로 생산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시범운영을 토대로 향후 앱솔루트 보드카 병을 교체한다는 목표다.

 

아르다 글래스 패키징은 유리·금속 소재 포장재를 공급하는 룩셈부르크 소재 회사 아르다 그룹(Ardagh Group)의 자회사다. 앱솔루트 보드카와 아르다 글라스 패키징은 유리병 경량화, 재활용 플린트 유리 사용 확대 등의 협력을 이어가며 지구에 끼치는 부담을 줄이려 힘쓰고 있다.

 

해당 용광로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20%는 수소로 채워진다. 수소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현장에서 생산된다. 이곳 용광로에서 만들어지는 유리는 앱솔루트 보드카의 병을 제작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앱솔루트 보드카는 이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2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앱솔루트 보드카는 비영리 기구 글래스 퓨처스(Glass Futures)의 회원이 됐다고 전했다. 글래스 퓨처스는 전세계 유리 업계와 하계를 연결해 유리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측은 지속가능한 저탄소 병 개발 등의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바네사 라이트 페르노리카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Chief Sustainability Officer)는 “이번 파트너십은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이같은 협력을 통해 녹색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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