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日 분리막 시장…韓 수입 비중도 늘어

일본 분리막 시장, 세계 점유율 30% 차지
대부분 자급자족·일부 수입…한국 3위권 내
분리막 시장 고성장…2025년 2배 이상↑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로 핵심 소재인 분리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이 꾸준한 성장세를 자랑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한 수입 규모도 확대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리튬이온전지용 분리막 시장은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 2020년 글로벌 점유율의 약 30%를 차지했다. 수량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17억3156만㎡이었다.

 

일본은 대부분 수요를 자체 충당하고 있지만 일부는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 3년 간 수입액과 수입량 기준 모두 상위 3위권 내 들면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작년 수입액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8.35% 증가한 1562만8592달러(점유율 11.28%)를 기록,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수입량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93% 뛴 415만430kg(점유율 23.12%)를 달성하며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 현지 기업으로는 분리막 세계 2위 기업인 아사히카세를 비롯해 미쓰이화학, 도레이, 테이진, 키노시타 제망 등이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고성능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분리막은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4대 핵심소재로 꼽힌다. 배터리 원가의 15~20%를 차지한다. 특히 양극재와 음극재의 접촉을 막아 발열과 화재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등 리튬이온 배터리 안전성과 성능에 집적적인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은 폭발적인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세계 분리막 시장 규모는 출하 금액과 수량 기준 각각 전년 대비 21.7%, 28.2% 증가한 45억5579만 달러, 59억256만㎡을 기록했다. 오는 2025년에는 작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300억㎡ 규모의 분리막 필름 생산능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마다유지 코트라(KOTRA) 오사카무역관은 "축전지 분야는 유망 시장으로 성장이 기대되며, 오는 2025년 전세계 분리막 필름 시장은 2021년 대비 2배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리튬이온전지의 비용 절감은 중요하기 때문에 분리막 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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