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협회, UAE 플라스틱 원료 수입관세 인하 항의…롯데케미칼 직격탄 우려

부디요노 이나플라스 사무총장, 인도네시아 경제지 비즈니스 인터뷰서 밝혀
관세 인하 시 UAE 인니 수출량 2만5000t으로 약 50% 증가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 플라스틱산업협회(Inaplas·이나플라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에 반발을 표명했다.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현지에 공장을 짓고 있는 해외 기업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자르 부디요노 이나플라스 사무총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경제 매체 비즈니스(Bisnis)와의 인터뷰에서 "UAE에 대한 관세를 낮추면 플라스틱 원료 수출이 두 배 늘어날 수 있다"라며 "월 1만7000t에서 2만5000t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UAE는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체결을 협의하며 HS39에 해당하는 플라스틱류 제품들에 대한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현지 협회는 UAE의 수출량이 내수 시장을 점령하고 해외 투자사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부디요나 총장은 "이는 인도네시아 투자자들의 사업 계획을 변경시킬 수 있다"라며 "플라스틱 원료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비는 360억 달러(약 45조5720억원)에 이른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대표적인 투자자다. 롯데케미칼은 반텐주 찔레곤시에 39억 달러(약 4조9370억원)를 투자해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 52만t, 폴리프로필렌 25만t 등을 생산할 계획으로 2025년 완공이 목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초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 업체 크라카타우 티르타 인더스트리(PT Krakatau Tirta Industri·이하 KTI)로부터 용수도 확보하며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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