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브랜드가 일본 큐텐(Qoo10)이 선정한 베스트 한국 반찬에서 상위권을 독식했다. 한류를 바탕으로 현지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제품력으로 시장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9일 큐텐은 한국 드라마와 K-POP의 영향으로 제 4의 한류 붐이 일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난달 1일부터 28일까지 한국 반찬 카테고리에서 판매된 제품 수를 기준으로 베스트 한국 반찬을 선정했다.
그 결과 CJ제일제당 비비고 리미티드 프로즌 5-피스(왕만두·치킨·미니호떡·배추김치 등) 세트가 1위를 차지했다. 비비고 왕만두·물만두 세트와 불고기 잡채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큐텐은 CJ제일제당 비비고 제품에 대해 한국의 정통 맛을 쉽게 맛볼 수 있는 데다 밥반찬·술안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일본 현지에서 CJ제일제당 비비고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비비고 일본 만두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2배 성장했고, 취급 점포는 1500곳으로 확대했다. 이 때문에 1분기 CJ제일제당의 일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7% 늘어난 818억원을 기록했다.
CJ푸드재팬은 큐텐에 출점한 3년 전부터 고객들의 반응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소비자들의 이용이 많았던 데다 CJ제일제당의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는 사람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독자적으로 실시한 세일 행사도 고객 확대에 역할을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에서 집에서 식사가 확대되고 한국 여행도 어려워져 일본인들의 K-푸드 가공식품 관심도가 높아진 분위기”라며 “흑초 중심의 일본 음용식초 시장에 미초 열풍을 가져온 것처럼 ‘비비고 만두’ 열풍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