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플러스' 하반기 호주 출격…한정 수량 출시

실내 공간 활용성 토대로 마케팅 전략 수립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브랜드 최초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차량 모델 '니로 플러스'가 호주 자동차 시장에 출격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하반기 중 호주 시장에 니로 플러스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택시나 법인용 차량으로 특화한 모델이지만 호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일단 논택시 버전인 개인·법인용 모델로만 선보일 방침이다. 캠핑에 특화된 개인·법인 모델 전용 '캠핑 패키지' 출시 여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파생 PBV 모델이다. 국내 택시 서비스 종사자 및 법인, 지방자치단체 등 특정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전고와 전장을 늘리고 실내를 슬림화해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올인원 디스플레이(All-in-One Display)'를 적용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택시 전용 모델과 업무용, 여가용 등으로 활용 가능한 개인·법인 모델 등 2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고와 전장을 기존 1세대 니로 대비 각각 80㎜(1세대 니로 루프랙 미적용 기준)와 10㎜ 확대했다. 실내는 루프 라인을 높여 1열과 2열의 헤드룸이 각각 50㎜, 64㎜ 추가로 늘렸으며 1세대 니로 대비 두께를 줄인 센터 콘솔과 2열 도어 트림으로 탑승객에게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아울러 2열 시트 위치를 최적화해 1세대 니로 EV 대비 28㎜ 늘어난 942㎜의 2열 레그룸을 확보했다.

 

1열과 2열 사이 B필러에 적용된 손잡이는 2열 승객의 승하차를 수월하게 해주고 이동 중 옷이나 가방걸이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C타입 USB 단자와 시트백 포켓 등도 추가했다.

 

기아는 니로 플러스의 현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내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평일에는 일상,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휴일에는 캠핑 및 피크닉 등 여가를 즐기는 운전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EV6가 인기를 끌며 현지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니로 플러스 출시에 대한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단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만큼 고객 반응을 살핀 뒤 추가 물량 투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1분기(1~3월) 호주 시장에서 총 1만7452대를 판매하며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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