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최영희 기자] 한화솔루션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실적 악화에 외국인 투자가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새로 쓰는 모습이다.
10일 1시 10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일보다 2.47% 내린 3만 5600원을 기록 중이다. 연중 최저치다.
주가 하락의 첫번째 요인은 실적 악화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5,803억원, 영업이익 178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큐셀 부문의 실적 개선 지연에 따라 23.5% 줄었다.
또 하나의 악재는 첨단소재 분할에 따른 불확실성이다.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의 소수 지분 매각을 위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을 상대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확실성을 꺼려하는 주요 투자자들의 심리는 수급 동향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매도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가는 이달 들어서만 한화솔루션 주식 65만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국내 기관투자가의 순매도량은 138만주를 넘는다.
한편, 이날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부문의 일부사업(수소탱크 및 전자소재 사업 제외)을 부분적으로 유동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