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고부가 동박 연구·양산' 룩셈부르크 정부 지원 받는다

현지 경제부 지원 목록에 포함
생산 규모 2025년까지 30%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룩셈부르크 정부로부터 고부가 동박 개발·양산을 지원받는다. 유럽 내 유일한 하이앤드 동박 생산기지인 룩셈부르크 생산기지를 키워 유럽 고객사를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룩셈부르크 경제부는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서킷포일 룩셈부르크(CFL)의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CFL이 룩셈부르크에 짓는 공장에서 3~210미크론(µ) 두께의 다양한 동박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비안느 보젯(Fabienne Bozet) 솔루스첨단소재 동박사업본부장은 현지 언론을 통해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정부는)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경제부의 지원을 토대로 룩셈부르크 공장을 확장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CLT는 최근 3000t 규모의 동박 생산시설 추가 건설을 결정했다. 연내 증설을 마쳐 생산 능력을 총 1만5000t으로 키운다. 2025년까지 장기적으로 30%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지속적인 증설로 5세대(5G) 이동통신 수요에 대응한다. 동박은 얇은 구리박으로 인쇄회로기판(PCB)에서 전기신호를 흐르게 하는 도체 역할을 한다. 전송 신호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저손실용 동박은 5G 이동통신·위성통신 장비에, 고주파용 동박은 드론과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쓰인다.

 

5G 장비 시장 규모가 커지며 동박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는 5G 장비 시장이 지난해 55억 달러(약 6조원)에서 2026년 6680억 달러(약 74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CFL을 기반으로 선두 지위를 굳건히 한다. CFL은 6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반도체·스마트칩 적용되는 동박 등 고부가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용 낙뢰 방호 시스템 특수동박 생산에 성공했다. 이는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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