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5월부터 美 트럭 등 상용차 타이어 가격 5% 인상

물류·원자재 비용 상승 반영…반덤핑 관세 영향도

 

[더구루=김도담 기자] 한국타이어가 5월 부터 미국에서 상업용 자동차 타이어 가격을 5% 올린다.

 

한국타이어 북미법인은 5일(현지시간) 다음달 부터 트럭, 버스 등 상업용 자동차용 타이어 가격을 5% 올리기로 하고 최근 현지 고객사에 이를 안내했다. 아직 인상률은 확정하지 않았으나 신차용 타이어뿐 아니라 교체용 타이어 역시 공급 단가를 소폭 올릴 예정이다.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현 상황을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고무와 카본 등 타이어 원자재 생산량이 줄며 그 가격이 올랐다. 또 탄소배출 규제를 위한 탄소세 부과 여파로 해상 물류비용도 상승했다.

 

이 여파로 최근 반년 새 북미 지역 주요 타이어 회사는 대부분 타이어 공급 가격을 인상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지난해 12월 미국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최대 5% 인상한 데 이어 올 초 중국 타이어 공급가를 5% 올렸다. 넥센타이어 역시 비슷한 시기 영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 타이어 공급가를 6.6% 인상했다. <본보 2021년 1월21일자 참조 [단독] 한국·넥센타이어, 해외 가격 일제히 인상…'원자재 인상·해상운임' 부담>

 

한국타이어 제품이 너무 낮은 가격에 미국에 들어오고 있다는 현지 타이어업계의 불만을 최소화하려는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현지 타이어 회사를 대변하는 전미철강노동조합(USW)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와 대만, 태국, 베트남 타이어가 시장가격보다 너무 낮은 '덤핑 가격'에 들어와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준다며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고 한국타이어는 ITC 예비판정 결과 38.07%의 반덤핑 추가 관세를 물게 됐다. 당장의 관세 부담 때문이라도 가격 인상이 필요한 시점이었던 셈이다.

 

한국타이어가 미국 시장에서 지난 연말에 이어 다시 한번 상업용 자동차용 타이어 가격을 인상하며 현지 시장경쟁력에도 당분간 '비상등'이 켜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북미법인은 이번 인상 과정에서 현지 고객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또 현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비용 절감도 꾀한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2017년 가동을 시작한 미국 테네시 주(州) 클락스빌 현지 생산공장의 생산능력을 앞으로 3~4년 이내에 연 550만개에서 1100개로 두 배 늘린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본보 2021년 4월1일자 참조 한국타이어, 美 클락스빌 공장 증설에 올해만 41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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