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농심·SPC 美 진출 식품기업, '아시아계 혐오' 사태 예의주시

아시아인 증오 범죄 급증…코로나19 이후 13배 증가 
한국 기업들 "면밀히 모니터링…아직은 특이상항 없어"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내 아시아인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에 진출한 국내 식품기업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반 소비재 만큼 '아시아계 혐오' 사태가 이어질 경우 매출 감소 등 사업 차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를 피한 한국계 고객이 한인 매장에서 신속히 벗어나 사고를 면했다는 LA타임즈의 보도로 아시아계 매장 방문 기피 조짐도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CJ와 농심, SPC 등 국내 식품 브랜드는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아시아계 혐오 사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 고객 안전 매뉴얼을 마련, 현지 유통망에 적용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로버트 에런 롱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 마사지숍과 스파 등 3곳을 돌며 총격을 가해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 등 8명이 숨지게 한 사건을 전후로 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증오범죄는 1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진출한 국내 식품 기업은 긴장감은 최고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라면 매출 최대 실적을 기록한 농심은 미국 공장과 판매망을 긴급 점검했다. 비비고 만두 인기에 힘입어 미국 시장을 공략에 탄력을 받고 있는 CJ제일제당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SPC의 경우 파리바게뜨 매장이 코리아 타운에 상대적으로 밀집된 만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애틀란타 마사지숍 사건 당시 인근에 위치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방문한 고객의 경우 "사건을 감지하고 현장에서 벗어났다"고 현지 경찰에 밝힌 바 있다. 이는 LA타임즈 보도로 이어졌다. 

 

이들 기업 모두 아직 특이 사항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현지 법인을 통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식품기업 한 관계자는 "현지 법인 보고에 따르면 매출 변동 등 특이 사항은 아직 발생치 않고 있다"며 "특히 고객 안전에 대한 메뉴얼 마련을 지시한 상태"이라고 밝혔다. 






테크열전

더보기


부럽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