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앙아시아 고속질주 시동…카자흐·우즈벡 생산기반 확대

현지 생산에 따른 가격경쟁력 보유
올해 중앙아시아 활약 기대감 상승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생산 기반을 확대, 고속질주를 예고했다. 아스카르 마민 카자흐스탄 총리도 현지 공장을 직접 방문해 생산과 수출 확대를 당부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북부 코스타나이에 있는 자동차 반조립 회사 사리아카 압토프롬(Saryarka AvtoProm)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을 시작했다. 반조립제품(CKD) 생산라인을 확충, 연간 2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기아는 이곳에서 리오와 피칸토(모닝 유럽형), 쎄라토, 옵티마(국내명 K5), 셀토스, 소울, 쏘렌토, 스팅어, 카니발, K900(국내명 K9) 등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기아는 이번 현지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당국 정책에 따라 현지 조립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가 25% 면제되고 압토프롬이 현지 부품 조달 지원을 위해 지원금 300억 텡게(한화 약 801억 원)을 확보했기 때문. 생산량도 기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의 중앙아시아 공략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다. 앞서 기아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반조립공장에서 생산한 K5와 셀토스 '1호차'를 촐고하고 고객에게 인도했다.

 

올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기아의 판매 확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아가 현지 생산을 본격화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국가의 자동차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지난해 7만7000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 국가 기계 산업 비중을 전년 대비 7% 오른 33.4%로 마감했다. 이 중 약 10%(8122대)는 주변국으로 수출되며 559억 텡게(149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14만여대에서 2019년 27만여대로 두 배 남짓 증가했다. 현지 판매량은 7만대 남짓으로 상대적으로 적지만 주변국 수출이 늘고 있다. 내수 시장 역시 인구대비 승용차 보급률이 낮고 최근 경제성장률이 가팔라지며 그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역시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등 기아와 동반 질주하고 있다. 지난 1월 총 2392대(점유율 30%)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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