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로봇 시장 6년간 27배 성장…보스턴 다이내믹스, '169조' 시장 주도

현대차그룹, 협업으로 기술 개발 박차

 

[더구루=윤진웅 기자] 물류로봇 시장이 향후 6년간 27배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인수한 세계 1위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이 관련 시장 대표주자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캐나다 시장조시기관 이머전 리서치(Emergen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글로벌 물류로봇 시장 규모가 1493억 달러(한화 약 169조 원)규모로 성장한다.  지난해 시장 규모가 55억1260만 달러(약 6조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려 27배나 성장한 수치다. 연간 평균율은 15.3%씩 꾸준히 오른다는 계산이다.

 

이 기관은 △창고 자동화 △생산성 향상 △자재 흐름 효율성 △인력·재고비 감축 등에 따른 비용 절감 등을 물류로봇 시장의 대표적인 성장 요인으로 봤다. 이미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이와 관련된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물류로봇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1위 로봇 기업인 만큼 관련 시장과 함께 대규모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로보틱스 기술은 자율주행차와 전동화 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뿐 아니라 물류와 운송,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등과 함께 각 사업 분야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는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 산업, 의료, 배송,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종합 솔루션 사업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로봇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와 함께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에 로봇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와는 로봇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 현대모비스와는 로봇을 이용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를 핵심 사업 영역인 애프터서비스 부품 공급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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