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시안 2공장 증설 '속도'…장비 추가 반입

해외 유일 메모리 생산기지…연내 추가 가동
1·2공장 생산능력 월 25만장 '기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반도체 2공장의 추가 장비 구축에 돌입했다. 연내 가동하겠다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요에 적기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2공장의 장비 설치를 시작했다. 2단계 투자의 일환으로 올해 중반 세팅을 마무리하고 연내 가동이 목표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해외 유일 메모리(낸드플래시) 생산기지다. 2014년 가동을 시작한 1공장과 2018년 증설에 돌입한 2공장이 있다. 2공장은 1단계 투자를 끝내고 지난해 3월 처음 가동했다. 

 

삼성전자는 시안 2공장에 1단계(70억 달러)와 2단계(80억 달러) 투자를 합쳐 총 15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단계 투자가 완료된 후 풀가동에 돌입하면 2공장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13만장으로 추정된다. 이는 삼성전자의 전 세계 웨이퍼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수치다. 1공장(월 12만장)과 합치면 월 25만장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급증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설비 구축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에서는 평택캠퍼스 2공장에 8조원을 투입해 낸드 생산라인을 마련한다. 올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하반기 국내외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면 △화성 △평택 △시안 등 3개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대비 19%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전통적 비수기로 여겨지는 1분기도 성장을 예상했다. 연간 매출액은 4799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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