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작년 글로벌 웨이퍼 시장 5위…점유율 11.31%

전년比 2.72%↓…코로나19 탓
2025년 300mm 웨이퍼 1위 도약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유일 실리콘 웨이퍼 생산 기업인 SK실트론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1.31%를 차지해 5위를 기록했다. 

 

19일 중국 시장조사기관 '칩인사이츠'에 따르면 작년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시장에서 SK실트론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2.72% 줄어든 11.31%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전체 시장 규모가 감소한 탓이다. 

 

상위 5개 업체 순위는 2019년과 동일했다. 일본 신에츠가 27.53%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일본 섬코(21.51%), 대만 글로벌웨이퍼스(14.8%), 독일 실트로닉(11.46%)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위 5개 업체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은 직전 연도와 비교해 모두 감소했다. 매출은 107억6000만 달러, 시장 점유율은 86.6%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76%, 1.7% 줄어든 수치다. 

 

웨이퍼는 반도체 기초 소재로 실리콘 웨이퍼는 D램·낸드플래시 등 일반적인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이 활용된다. 올해 연초부터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웨이퍼 수요 역시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시장 성장이 주춤했지만 300mm 대형 웨이퍼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며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출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장 투자 규모도 2018년 기록한 최고 기록을 넘어 2023년엔 7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중화권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은 각각 110~130억 달러, 140~170억 달러를 투자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017년 SK그룹이 인수한 SK실트론이 200mm와 300mm 크기의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주력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에 주로 사용되는 300mm 웨이퍼의 매출 비중은 70%에 달한다. SK실트론은 300mm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8%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5년까지 300mm 웨이퍼 시장 1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