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웨이 빈틈 노린다" 삼성, 유럽서 글로벌 5G 파트너십 강화

-스페인 1위 이통사 텔레포니카(Telefónica)와 시범서비스 성공


[더구루=김병용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사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두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보안 이슈에 발목이 잡힌 사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빈틈을 파고들고 있는 셈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페인 1위 이동통신사 텔레포니카와 독일 함부르크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시범서비스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6GHz에서 사용할 수 있는 넓은 대역폭과 방대한 다중입출력(MIMO) 등과 같은 첨단 안테나 기술을 활용, 실제 상황에서 단일 사용자에 대해 1Gbps 속도로 1km 이상 도달 범위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러시아 최대 이통사 MTS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HD 화상통화와 초저지연 비디오게임 등 5G 활용 시연에 성공했다. 같은 달 유럽 이동통신사 오렌지와 루마니아 클루지에서 5G 기술을 활용한 FWA 시범서비스에 성공했다.

 

화웨이가 보안 문제로 미국의 전방위 압박을 받는 가운데 유럽 이통사들을 상대로 우군의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는 시장점유율 2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로 5위에 머물러 있다.

 

5G는 삼성전자가 전세를 뒤집을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지국 소형화와 경량화가 5G 핵심기술인 만큼 네트워크 장비시스템과 스마트폰, 칩셋 기술을 모두 확보한 삼성전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화웨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5G 장비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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