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호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 확대

호주 시드니 이어 멜버른 리전 구축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호주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략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WS는 2022년 하반기 호주 멜버른에 리전을 만든다. 리전은 복수의 데이터 센터가 있는 물리적 위치를 의미한다. 하드웨어 오류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 손실을 막는 복수의 가용영역(AZ)으로 구성된다. 멜버른 리전은 3개의 가용영역을 갖춘다.

 

이로써 AWS는 시드니에 이어 호주에 두 번째 리전을 개설하게 됐다. AWS는 복수의 가용영역을 활용해 이용자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한다. 지연 시간을 줄이고 안정적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돕는다.

 

AWS는 리전을 확대해 호주 이용자들의 수요에 대응한다. AWS는 호주 코먼웰스 은행, 내셔널호주은행, 호주 통계청, 호주 우체국, K마트 그룹, 오리진 에너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니즈가 늘면서 향후 고객사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AWS는 전 세계적으로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다. 호주 외에 인도와 일본, 스페인, 스위스, 인도네시아에도 인프라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리전 6개와 가용영역 18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AWS는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태 지역에서만 리전 8개, 가용영역 25개를 갖추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리전 24개, 가용영역 77개에 이른다.

 

피터 데산티스(Peter DeSantis) AWS 부사장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교육과 비즈니스, 정부 기관 등에서 활용되며 이들의 변화를 불러왔다"며 "추가 리전이 개설되며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고 아태 지역 고객에게 더 많은 유연성과 선택권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호주에 지난 10년간 30억 호주달러(약 2조4300억원) 이상 투자했다. 2012년 아태 지역 최초로 시드니에 리전을 세우고 멜버른과 단데농 사우스 지역에 4개의 주문처리센터(FC)를 세웠다. 지난 6월 브리즈번에 FC를 구축했으며 올해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등에 10개의 물류센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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