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E-GMP' vs 폭스바겐 'MEB'·토요타 'e-TNGA'…플랫폼 경쟁

현대차, 2일 독자개발 플랫폼 공개
폭스바겐, MEB 플랫폼 적용 모델 확대
토요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전기차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옴에 따라 각사의 기술력을 담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출시되는 전기차에 적용하는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공개했다.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지 10년 만에 내놓은 독자개발 플랫폼이다.

 

차량 하부에 대용량 배터리를 설치하는 구조와 함께 고전압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충전 속도도 개선된다. 현대차그룹은 E-GMP를 기반으로 생산된 전기차가 1회 충전으로 국내 기준 500㎞ 이상까지 주행할 수 있고,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초고속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때 18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8년 전기차 전용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플랫폼을 공개했다. 대용량 배터리를 차량 바닥 면에 설치해 넓은 내부 공간을 비롯해 주행거리와 주행안전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을 적용한 ID.3의 판매를 이미 시작했다. 또 최근 MEB 플랫폼 기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의 섀시를 공개했다. 오는 2022년 말까지 폭스바겐 그룹 산하 4개 브랜드에서 총 27종의 MEB 플랫폼 기반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타는 기존 TNGA 플랫폼을 전기차 전용으로 개량한 e-TNGA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e-TNGA는 모듈형 플랫폼으로 엔진 대신 전모터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초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6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도 올해 초 3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BEV3'을 공개했다.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하는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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