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3% 지분' 한수원, 캐나다 우라늄 광산 '대박'…6년간 106만t 생산

데니슨 마인스, 경제성 조사 결과 발표
광산 수명 6년·연간 예상 생산량 17만t
한수원 33%대 지분, 영업이익률 77%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캐나다 우라늄 광산 개발 사업이 예비경제성조사(PEA)에서 경제성이 확인됐다. 채굴 이후 6년간 106만t에 달하는 우라늄을 채굴할 수 있는데다 77%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광산업체인 데니슨 마인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사스칸추와주 워터베리 광산에 대한 PEA 결과를 발표했다.

 

데니슨 마인스는 워터베리 광산의 지분 66.7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나머지 33.29%는 '한국 워터베리 우라늄 파트너십'(KWULP)이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데니스 마인스와 KWULP의 지분을 각각 9.87%와 70% 보유해 양사를 통해 워터베리 광산 개발에 참여해왔다.

 

PEA 결과 워터베리 우라늄 광산 수명은 6년으로 확인됐다. 연간 예상 생산량은 산화우라늄(U380) 970만 파운드(약 17만7664t)며 평균 운영비는 파운드당 12.23달러(약 1만3500원), 초기 자본비용은 1억1200만 달러(약 1243억원)로 전망된다. 초기 자본비용은 프로젝트 평가와 개발 비용 2010만 달러(약 223억원)를 뺀 금액이다.

 

워터베리 광산에서 생산된 우라늄의 현물 가격은 파운드당 53.59달러(약 5만9500원)로 예상된다. 참여 회사들은 해당 사업에서 77%의 영업이익률을 올릴 전망이다. 

 

이번 조사로 한수원의 투자가 빛을 발하게 됐다. 데니슨 마인스는 올해 1분기 159억38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KWULP도 당기 순손실이 6800만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성과가 미흡한 가운데 PEA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해 흑자 전환을 모색한다.

 

한수원은 지난 2010년 캐나다 피션 에너지와 워터베리 광산의 97개공 시추를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바 있다. 20여 개 공에서 고품위 우라늄을 발견했다. 지난 8월 데니슨 마인스의 주도로 원위치침출(In Situ Leaching·ISL) 방식을 활용한 광산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ISL은 우라늄층에 용액을 침투시켜 우라늄을 녹여 회수하는 기술이다. ISL을 활용하면 낮은 품위의 광산에서도 우라늄을 채취할 수 있다. <본보 2020년 8월 10일 참고 [단독] '한수원 투자' 캐나다 우라늄 광산 개발 '청신호'…"연말 경제성조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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