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홍성일 기자] 공극(구멍)이 발생하고 건설이 지연되며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UAE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에서 5000만 안전근무 시간을 달성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3일 에미레이트 원자력 공사(이하 ENEC)는 바라카 원전에서 5000만시간동안 안전 근무를 기념하며 행사를 열었다.
ENEC는 “한전과 일하는 동안 안전하게 부상자 없이 5000만 시간동안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라며 “두 회사는 다양한 안전 수칙과 장비를 통해 직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건설 직원, 감독관, 관리자 및 경영진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사장, 나세르 알 나세리 바라카 원 컴퍼니 사장, 이호평 한국전력 관리본부장 그리고 ENEC 및 자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최근 건설되고 있는 원전 4기 중 2, 3호기에서 공극이 발생하고 사업기간이 늘어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무사고 5000만 안전 근무 시간의 달성은 현장의 사기를 높이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바라카 원전은 1호기가 지난해 완공돼 3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었고 2호기는 94% 이상 공사가 진척됐으며, 3호기는 86%, 4호기는 78% 이상 진행됐다. 2018년 11월 말 기준으로 전체 시공 완료율은 91%를 넘겼다.
4호기까지 공사가 완료돼 전기가 공급되기 시작하면 UAE의 전기 수요 중 약 25%를 제공하게 되며 연간 2100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