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美 주택시장 호황에 인력 더 뽑는다

노스 다코다주 생산공장 3곳서 150명 신규 채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중공업 손자회사인 두산밥캣이 미국 주택시장 호황에 힘입어 인력 충원에 나선다.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며 매출 호조로 신규 일자리까지 창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미국 노스 다코타에 있는 비스마크(Bismarck) 공장과 그위너(Gwinner), 와페턴(Wahpeton) 공장에 15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한다. 

 

두산밥캣은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스 다코타의 생산공장에 150명 이상의 인력을 충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스마크 공장에 50개의 생산 일자리를 충족하고, 그위너와 와페너에서 1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현재 두산밥캣은 노스 다코타에서만 3300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중 1000 명 이상이 제조 공장과 비스마크에 있는 연구개발(R&D) 센터에 있다. 북미 전역에서는 4000명 이상을 고용 중이다. 마이크 볼위버 두산밥캣 북미 사장은 "사업 성장과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인력을 충원한다"며 "이로인해 노스 다코타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개설된 노스 디코타주 비스마크 공장은 밥캣 어태치먼트의 주요 생산 공장으로 물류, 정보기술, 생산관리 부서도 함께 자리잡고 있다. 특히 R&D 센터인 악셀러레이션 센터(Acceleration Center)는 최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아이디어 도출부터 시제품 제작, 컴퓨터 시뮬레이션 테스트까지 한 번에 수행할 수 있어 신제품 개발을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밥캣의 모태이자 세계 최초의 스키드 스티어 로더가 개발되고 생산되는 그위너 공장에는 밥캣의 로더, 굴착기, 다목적 작업장비와 어태치먼트 제품들이 생산된다. 총 6만9677㎡의 공장 단지에는 주요 공장과 제품 엔지니어링 및 마케팅 서비스 부서가 있다. 와페턴 공장은 밥캣의 로더와 미니 굴착기, 어태치먼트 등에 장착되는 고품질의 실린더와 밸브를 생산한다.

 

두산밥캣의 인력 충원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건설시장이 호황을 이루며 장비 제조산업이 성장한 데 따른 조치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어 여유시간이 많아져 소형장비 수요가 늘어난 탓도 있다. 

 

이에 두산밥캣은 노스 다코타주 외 미네소타 등 두산밥캣의 다른 제조시설에서도 생산직 일자리가 추가를 검토 중이다. 채용직종은 주로 조립사와 용접사, 배송직원, 재료 취급자, 브레이크 프레스·레이저 조작자 등이다. 

 

두산밥캣은 미국 주택시장 호황과 농업·조경용 소형장비(GME) 수요 증가로 3분기부터 북미에서 매출 반등 전망이 나올 정도로 판매율이 좋다.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만 총 1억3960만 달러(약 1671억원) 규모의 GME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6600만 달러 판매 기록 보다 약 111%가량 증가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택시장 호황과 두산밥캣의 소형장비 제품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밥캣의 매출 비중 74%를 차지하는 북미지역 매출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지난 4월 초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국 노스 다코타에 있는 3개 공장과 미네소타 1개 공장을 2주간 셧다운했다가 재가동했다. <본보 2020년 4월 2일 참고 [단독] 두산밥캣 美공장 임시 생산 중단…"5곳 2주간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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