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정부, LG‧GM 배터리 공장 하수도 지원

8일 비공개 회의…사용료 산정·25% 할인 등 논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 지방 정부가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제공할 하수도 서비스를 논의한다. 사용료 산정과 인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매듭짓고 합작 공장 건설을 지원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당국과 트럼벌 카운티는 이날 LG화학과 GM 배터리 공장의 하수도 서비스 이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를 갖는다.

 

양측은 합작 공장에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주체와 요금 산정을 집중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로즈타운과 트럼벌 카운티는 서로 합작사에 하수도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사용료를 받아 지방 세수로 활용하려는 목적이다.

 

과거 GM 조립공장은 트럼블 카운티의 하수도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폐기물 1000갤런(약 3785ℓ)당 6.66달러(약 7900원)를 지불했다.

 

현지 당국은 합작 공장에 사용료를 25% 인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할인율이 적용되면 LG화학과 GM이 납부할 금액은 총 135만 달러(약 16억원)로 추정된다.

 

양사는 현지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배터리 공장 구축에 전력투구한다. 합작 공장은 약 28만㎡ 규모로 총투자비는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연간 배터리 생산량 30GWh를 갖춘 공장으로 양사는 지난 5월 착공 이후 2개월 만에 첫 번째 철골 구조물을 설치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미국에서 두 번째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된다. LG화학은 미시간주에 홀랜드에 연간 생산량 5GWh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LG화학은 설비 투자를 지속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에 대응한다. 폴란드에서 터키 가전업체 베스텔로부터 TV 조립공장을 매입해 브로츠와프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 중이다. 중국에서도 지리자동차와 10GWh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3년 200GWh까지 생산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배터리 시장은 커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배터리 수요량은 2030년 3392GWh로 지난해(198GWh)와 비교해 약 17배 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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