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자본 투입 중국 지린은행, 지난해 건전성 '뚝'

미중갈등·中성장 둔화에 부실 기업 급증 영향

 

[더구루=홍성환 기자] 하나은행이 지분 투자한 중국 지린은행의 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중국 내 부실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린은행의 순이익은 12억1100만 위안(약 2089억원)으로 전년보다 4.69%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은 3763억6900만 위안(약 64조원), 부채는 3443억4900만 위안(약 59조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 2937억9900만 위안(약 51조원), 대출은 2544만5900만 위안(약 44억원)이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1년 전보다 0.42%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1.27%, 티어1(Tier1) 비율은 10.49%였다.

 

수익성은 개선했지만, 건전성은 되레 나빠졌다.

 

작년 말 기준 부실채권 잔액은 109억5900만 위안(약 2조원)으로 연초보다 47억7300만 위안(약 8238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비율은 4.31%로 1년 새 1.49%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부담률은 102.44%로 연초 대비 47.48% 감소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미·중 갈등과 경제성장률 둔화로 중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방 중소은행의 부실 여신 증가로 이어졌다.

 

여기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건전성이 더욱 악화할 우려가 커졌다.

 

하나은행은 지린은행 지분을 14.01% 보유한 2대 주주이다. 지린은행의 소재지인 지린성은 중국에서 우리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다.

 

한편, 중국 금융안정발전위원회는 지난 1월 류허 부총리 주재로 열린 첫 회의에서 부실화한 중소 규모 은행에 대한 자금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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