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최근 카페에서 공부나 일을 하는 '카공족'이 늘면서 카페형 독서실인 스터디카페가 늘고 있다.
카페와 독서실을 접목한 스터디카페라 카공족은 물론 조용한 카페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 모두 잡을 수 있어 뜨는 프랜차이즈로 꼽힌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에 따르면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르하임 스터디카페 창업 투자가 눈에 띈다.
㈜르하임에서 운영하는 르하임 스터디카페는 투자 대비 객단가와 매출이 높아 수익이 두드러진다. 르하임 스터디카페는 2018년 기준 매출액 51억7700만원, 영업이익 1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샘랩이 운영하는 공간샘 스터디카페는 14억9000만원, 영업이익 2918만원을 올렸다. 씨엔티테크의 씨엔티 스터디센터는 매출 199억원에 496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객단가도 르하임 스터디카페가 가장 높다. 가맹점 면적(3.3㎡)당 평균 매출액은 르하임이 816만원이고, 나머지 공간샘은 85만원, 씨엔티가 141만원이다.
다만 창업비용은 공간샘 스터디카페 부담이 적다. 공간샘 스터디카페의 경우 1억6725만원이 들고, 르하임은 이보다 약간 많은 1억 9700만원이 든다. 씨엔티 스터디샌터는 2억2190만원의 투자비용이 필요하다.
높은 수익성과 사업 가능성 때문일까. 르하임 신규 가맹점도 늘고 있다. 2020년 현재 기준으로 150호점을 돌파했고 △제주마라점 △안산성포점 △마산양덕점 △순천신대점 △충주용산점 등 5개 지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모든 창업 열기가 주춤한 지난 2~3월 르하임은 15개의 가맹점을 오픈하면서 동종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르하임은 고객 보다 점주들 사이에서 인기다.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무인 시스템(키오스크)으로 운영되는터라 인건비 절감 등 고정비용을 줄일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점주의 시간확보 및 여유라는 새로운 기회비용을 만들어냈다.
고객 입장에서는 24시간 운영이다보니 필요한 시간 언제든 방문이 가능하고, 점주는 공간임대업 특성상 제품의 구매 부담, 재고 부담도 적어 수익 증대를 꾀한다. 무인시스템과 24시 운영 시스템을 통해 수익 창출을 이뤄내 업계 1위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카페창업의 경우 시작함과 동시에 매출 부진을 겪은 기존 사업자와 달리 스터디카페 창업은 부담요소가 적고,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무인 시스템을 이용해 점주 시간까지 확보할 수 있어 좋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