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2032년 1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율호가 투자한 아쿠아 메탈스, LG의 파트너사 라이사이클 등이 주요 플레이어에 올랐다. 24일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츠에 따르면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22년 19억6000만 달러(약 2조5500억원)에서 2032년 106억3000만 달러(약 13조84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6.89%다. 탄소 중립 시대를 맞아 배터리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폐배터리 재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윤리적인 공급망을 구현하려는 니즈가 늘고, 재활용 기술 투자가 활발한 점도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이 가장 큰 시장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 세계 재활용 시장의 약 24.8%를 차지했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참여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아쿠아 메탈스가 거론된다. 2014년 설립된 아쿠아메탈스는 미국 네바다주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최소한의 화학 물질만을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고순도의 유가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약 2만㎡ 규모로 연간 3000t의 블랙매스를 처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아쿠아메탈스(Aqua Metals)'가 네바다주에서 파일럿 공장 가동에 돌입했다. 배터리 원재료를 판매해 3분기부터 수익을 낸다. 미국 배터리 소재 업체와 테네시주 잭슨에 양극재 공장 건설에도 협업한다. 아쿠아메탈스는 9일(현지시간) "파일럿 시설의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주5일·24시간 운영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아쿠아메탈스는 올해 초 네바다주 타호-리노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파일럿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연간 75t의 블랙매스(중간가공품) 처리 시설을 짓기로 하고 8개월 만에 설계부터 가동까지 완료했다. 니켈과 구리, 코발트, 수산화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를 추출해 잠재·기존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를 판매하고 올해 3분기부터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아쿠아메탈스는 파일럿 공장 가동과 함께 내년 초 시운전을 목표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신공장은 5에이커(약 2만㎡) 규모로 연간 3000t의 블랙매스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매년 전기차 10만 대 생산에 쓰일 원재료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아쿠아메탈스는 테네시주 잭슨에 배터리 소재 공장 공동
[더구루=최영희 기자] 율호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 아쿠아메탈스(AQUA METALS)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전처리(폐배터리 중간재 생산)에 이어 후처리(원자재 추출) 기술까지 확보해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율호는 미국 네바다주 소재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업 아쿠아메탈스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한 500만 달러(한화 63억 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율호는 아쿠아메탈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율호는 이번 투자에 이어 아쿠아메탈스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추가 투자는 단계별로 추진된다. 2단계는 조인트벤처 설립 시점, 3단계는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시점이다. 아쿠아메탈스는 배터리 재활용 후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친화경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폐배터리에서 고순도의 유가금속(원자재)을 모두 회수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기존 습·건식제련방식과 달리 최소한의 화학물질만으로 물과 전기반응을 통한 친환경 추출 방식이 핵심기술이다. 이 회사는 73개 글로벌 특허와 출원 중인 43개의 라이선스를 통해 후발주자의 추격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율호 관계자는 “아쿠아메탈스의 아쿠아리파이닝 기술은 그간
[더구루=최영희 기자] 율호가 건설 가설재 전문기업 서보산업에 전환사채(CB) 160억원을 투자한다고 23일 밝혔다. 건설·토목용 가설재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와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보산업은 건축용 거푸집인 알루미늄폼·유로폼 등을 설계, 제조해 건설사 등에 임대 및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00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술연구소 및 10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해 실적과 기술력을 두루 갖춘 업체다. 서보산업의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폼은 기존 유로폼(철제+합판)보다 약 5배 이상 재활용 효율이 높고 건설 폐기물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기존 제품보다 약 50% 정도 가볍고 조립식 시공으로 간편한 장점이 있어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율호는 서보산업에 대한 투자로 가설재의 안정적인 제조 기반을 확보한 만큼 양사가 협력해 영업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건설 가설재의 주 수요처인 건설사를 대상으로 영업 인력과 네트워크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동반 성장을 위한 장치 마련을 위해 서보산업에 추가적인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율호 관계자는 “건설 가설재는 발주 시 시공사로부터 연간 발주계획서와 함께 해당 금액을 개런티
[더구루=최영희 기자] 서버·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 율호가 올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 59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82.9%, 72.5% 증가했다. 의류사업부문 영업중단으로 3분기 당기순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율호는 지난 7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본업과 관계없는 의류사업부문을 정리했다. 율호는 글로벌 컴퓨팅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1차 공급자(Tier 1)로 '티타늄(TITANIUM)' 등급을 보유한 최상위 파트너사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을 국내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율호는 올해부터 기존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중심의 사업에서 대기업까지 고객군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삼성전자와 223억원 규모 소프트웨어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에도 삼성전자 관련 공급이 늘어나 외형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 둔화, 원달러 환율 상승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소폭이지만 영업이익을 실현한 부분이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수주 물량을 감안할 때 최소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주류기업 '배럴 크래프트 스피리츠'(Barrell Craft Spirits·이하 BCS)가 아시아 첫 진출국으로 한국을 낙점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위스키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위스키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BSC는 국내에 △배럴 버번(Barrell Burbon) △배럴 시그래스(Barrell Seagrass) △배럴 도브테일(Barrell Dovetail) △배럴 밴티지(Barrell Vantage) 등 다양한 라인의 위스키 제품을 론칭했다. BSC는 수입업체 UOT와의 협력을 토대로 이들 위스키를 온트레이드(On-Trade·바나 레스토랑), 오프트레이드(Off-Trade·대형마나편의점)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UOT와 손잡고 다른 아시아 국가로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BSC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고유의 증류법, 숙성방식을 통해 생산한 위스키의 품질을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Louisville)에서 설립된 BSC 고유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에 따른 '쉐보레 볼트' 리콜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집단소송이 확전되며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금을 물어줄 위기에 놓였다. [유료기사코드] 17일 미시간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볼트 소유주들로 구성된 원고 측은 전날 법원에 피고인 GM이 총 1억5000만 달러(약 2030억원) 규모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합의안을 제출했다. 지난 2020년 시작된 집단소송 여파다. 합의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GM은 집단소송에 참여한 원고에게 700달러 또는 1400달러를 배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상금 규모는 전기차 배터리 교체 여부와 배터리 모니터링을 위한 진단 소프트웨어 설치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1인당 배상 금액은 크지 않지만 집단소송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어서며 GM이 내야 할 합의금 규모가 커졌다. 소송은 원고 측이 지난 2020년 GM의 대표 전기차 '볼트' 화재 사고와 이에 따른 리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GM을 고소하며 시작됐다. 차량을 제조한 GM 외 볼트에 탑재된 배터리와 배터리시스템을 만든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도 주요 공급망으로서 주요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