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밀 에어 컨디셔너스(Zamil Air Conditioners, 이하 ZAC)'와 시스템에어컨 생산에 협력한다. 지난 2월 체결한 파트너십의 열매를 맺고 사우디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꾀한다. 17일 ZAC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삼성전자와 사우디 담맘에 시스템에어컨 생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 담당(상무)과 주형빈 삼성전자 사우디법인(SESAR)장(상무), 아메드 자타리 ZAC 회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리본 커팅식을 갖고 에어컨 생산라인을 살폈다. 양사는 ZAC의 조립 공장에서 실외기 하나에 실내기를 여러 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VRF(Variable Refrigerant Flow) 기술 기반의 시스템에어컨을 사우디 최초로 생산한다. 투자액과 생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ZAC와 공조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 <본보 2023년 2월 22일 참고 삼성전자, 네옴시티로 큰장 선 사우디 공조솔루션 시장 정조준> VRF 기술을 제공해 시스템에어컨 양산을 지원했다. ZAC는 사우디 대기업 자밀그룹 산하 자밀인더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밀 에어 컨디셔너스(Zamil Air Conditioners, 이하 ZAC)'와 B2B(기업 간 거래)용 시스템에어컨 사업에 손잡는다. 네옴시티를 비롯해 현지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ZAC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우디아라비아법인과 ZA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HVAC(난방·환기·공조) 솔루션에 대한 독점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DVM S' 시리즈 등 개별공조방식(VRF) 대용량 시스템에어컨 판매에 주력한다. ZAC는 삼성전자 최신 공조 솔루션 유통을 담당하는 한편 자체 설치·수리 기사 인력을 적극 활용해 사후서비스(A/S) 등 고객 편의성을 재고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전문성과 ZAC의 현지 역량을 결합,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고성능·고효율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ZAC과 손을 잡은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건설 프로젝트에 선제 대비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주도 하에 다양한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가 진행되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