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TCL이 글로벌 미니 LE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로부터 3년 만에 주도권을 빼았았다. 출하량과 매출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을 장악한 중국의 공습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DSCC와 기즈모차이나(Gizmochina) 등 외신에 따르면 TCL은 올해 2분기 미니 LED TV 출하량이 68% 늘고, 매출이 60%나 뛰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미니 LE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점유율은 23%를 기록해 TCL에 이어 2위에 안착했다. TCL과는 매출 기준 점유율에서 1%가량 차이가 났다. TCL은 2019년 미니 LED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하지만 두꺼운 두께와 세밀하지 못한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등으로 품질 논란을 빚었다. 2021년 후발주자로 진입한 삼성전자에 밀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그해 미니 LED TV인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퀀텀 미니(Quantum Mini) LED'와 '퀀텀 매트릭스(Quantum Matrix)' 기술 등을 적용해 기존 QLED TV보다 성능을 개선한 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제품을 토대로 2021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TCL이 중국 집적회로 스타트업과 반도체 연구소를 세운다. 미래 먹거리로 반도체를 점찍고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TCL은 무레 실리콘(Morresilicon·摩星半导体)과 반도체 연구소를 건립한다. 첨단 칩 설계와 개발, 테스트 연구에 집중한다. 무레 실리콘은 올해 3월 중국 광저우에 설립된 회사다. 반도체 집적회로의 설계·생산을 전문으로 한다. TCL은 무레 실리콘과 시너지를 강화하며 반도체 시장에 본격 가세하겠다는 방침이다. TCL은 반도체 사업부를 신설해 운영해왔다. 지난 3월 산하 스마트 테크 기업인 TCL실업홀딩스와 'TCL반도체테크(광둥)유한공사'도 세웠다. 각각 5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가졌다. 이어 9월에는 반도체를 비롯한 신사업에 5년 안에 200억 위안(약 3조7360억원)을 쏟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더욱이 TCL은 지난해 중국 최대 실리콘 웨이퍼 회사인 중환그룹 인수했다. 중환그룹을 통해 안정적으로 웨이퍼를 확보하며 반도체 사업의 기틀을 닦아왔다. 자동차부터 가전에 이르기까지 반도체 품귀가 지속되면서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 미국 모건스탠리는 반
[더구루=오소영 기자] 그리스가 한국의 잠수함과 전투기, 군용 차량까지 아우르는 '방산 풀 패키지'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장보고-III(KSS-III) 잠수함부터 유무인복합운용체계(MUM-T), 군용 차량 공동까지 육·해·공 전력 전반에서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서 인정받은 'K방산'이 유럽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이카티메리니(Ekathimerini)와 아미나(AMYNA) 등 그리스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당국은 한화오션의 KSS-III 잠수함 구매를 모색하고 있다. 한화와 협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그리스는 품질을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부 조건으로 현지 조선소를 활용하고 현지 방산업체의 참여율 25%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MUM-T 개발 협력도 희망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한국형 KF-21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무인기 개발을 추진하며 로열 윙맨(Loyal Wingman)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거론됐다. 로열 윙맨은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호주 공군의 F/A-18 전투기, F-35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가 애플의 미국 반도체 공급망 구축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애플의 6000억 달러(약 830조원) 규모 미국 제조업 투자 프로그램(American Manufacturing Program, AMP)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웨이퍼스 미국법인(GlobalWafers America LLC, GWA)은 7일(현지시간) 애플과 12인 실리콘 웨이퍼 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GWA는 계약에 따라 텍사스 셔먼공장에서 생산된 12인치 실리콘 웨이퍼를 애플의 반도체 생산 파트너사에 공급한다. 웨이퍼 생산 원재료는 코닝 헴록 세미컨덕터 등 미국 내 기업에서 공급받는다. GWA 텍사스 셔먼공장은 지난 5일 공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구축에는 35억 달러(약 4조8500억원)가 투입됐다. 애플에 따르면 GWA에서 생산되는 웨이퍼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 공장과 텍사스 셔먼에 위치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공장으로 공급된다. 해당 공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아이폰·아이패드용 칩을 생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애플은 향후 4년간 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