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로 혈액제제 관련 의약품을 국내 및 해외에 판매하는 사업을 전개하는 SK플라즈마가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업체 '비나박티 니아가퍼카사(Binabakti Niagaperkasa)'와 혈장 분획 플랜트 설립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년 안에 플랜트 건설을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비나박티 니아가퍼카사가 플랜트 부지를 준비하고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여러 허가를 획득하는 역할을 맡는다. SK플라즈마는 인적 자원과 기술을 마련한다. 이번 혈장 분획 플랜트 건설 협력을 통해 비나박티 니아가퍼카사와 SK플라즈마 사이의 지식과 기술 공유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가 나온다. 혈장 분획은 혈액 처리 기술을 이용해 혈장 유도체를 혈장 제제로 분리하는 것이다. 알부민, 항혈우병인자(AHF), 면역글로불린 등의 혈장 제제가 여기에 포함된다.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네시아의 혈장 제제 관련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세계 각국에 혈장 제제를 수출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전 세계 혈장 분획 수요는 연간 25
[더구루=오소영 기자]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브라질에서 면역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IVIG-SN) 공급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지 법원이 규제 당국의 구매 중단 명령을 뒤집으며 부정 입찰 의혹을 벗어나서다. 브라질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브라질 회계감사법원(TCU)의 IVIG-SN 구매 중단 명령을 번복했다. IVIG-SN은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혈액제제다. SK플라즈마는 2019년 10월 브라질에서 공급사로 선정됐다.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수주(2000만 달러·약 230억원)를 달성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인도 제약사의 반발로 공급에 제동이 걸렸다. 버쇼 바이오텍(Virchow Biotech)은 당사가 더 낮은 입찰 가격을 제시했으나 브라질 정부는 SK플라즈마와 난징 파마케어를 택했다고 주장해왔다. 버쇼 바이오텍은 앰플 당 759.98헤알, SK플라즈마와 난징 파마케어는 1035.6헤알을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인증(PQ) 심사를 통과하지 않아 버쇼 바이오텍을 탈락시켰다는 보건부의 설명에 동의할 수 없다고 표명했다. 브라질 식약위생감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베트남에 기술 수출과 분획공장 건설을 모색한다. 이집트와 브라질, 싱가포르 등 여러 국가에서 수주한 경험을 토대로 품질을 인정받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김승주 SK플라즈마 전략추진실장은 지난 14일 쩐 반 투언(Tran Van Thuan) 베트남 보건부 차관과 회동했다. 양사는 베트남에 혈액제제 기술 이전과 생산 협력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분획공장을 건설해 2027년 이전에 가동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베트남에 방문해 세부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다. 투언 차관도 SK의 투자에 감사를 표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 치료에 사용되는 국가 필수의약품이다. SK플라즈마는 2015년 분사한 후 2018년 경북 안동에 공장을 세우고 외형을 확대했다. 작년 말 242억원을 추가로 쏟아 현재 60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70만ℓ로 키우기로 했다.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2019년 9월 브라질 국가 입찰에서 면역 글로불린 '리브감마-에스앤주'(IVIG-SN)의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으며 이듬해 2월 이집트 국영제약사 아크디마(A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