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 PEJ가 첫 원전 건설 비용을 50조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자금 조달 절차를 밟고 있다며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의 지원을 요청했다. 원전 건설이 당초 일정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PAP 통신 등 폴란드 매체에 따르면 얀 차담(Jan Chadam) PEJ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 '유로파워&OZE(RES) 파워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 비용이 약 1500억 즈워티(약 51조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금 조달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부채는 당장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금 확보에 도움을 줄 소위 금융 자문가 컨소시엄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담 대변인은 US EXIM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모든 수출 프로젝트를 지원한 (미국) EXIM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US EXIM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와 폴란드 최초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약 40억 달러(약 5조52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폴란드 올렌 신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국영 원전 기업 PEJ(Polskie Elektrownie Jądrowe)가 핀란드 국영 에너지 회사 포툼(Fortum)·원전 서비스 업체 TVONS(TVO Nuclear Services)와 신규 원전 사업에 협력한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주도로 추진되는 포메라니아 원전의 설계부터 운영, 유지·관리까지 지원을 받는다. [유료기사코드] 18일 PEJ에 따르면 이 회사는 포툼, TVONS와 2년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포툼은 원전 설계부터 허가, 건설, 운영, 해체까지 원전의 전 수명주기에 관한 전문 지식을 보유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도 인연이 있다. 작년 5월 북유럽 지역 신규 원전 사업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화 등에 협력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TVONS는 핀란드 전력회사 TVO의 자회사다. 신규 원전 사업과 성능·안전성 개선, 수명 주기 관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PEJ는 핀란드 원전인 올킬루오토 3호기 건설 참여를 높이 샀다. 올킬루오토 3호기는 1600㎿ 규모로 지난해 가동을 시작했다. 3세대 유럽형가압경수로형(EPR)이 적용돼 유럽에서 가장 진보된 원전으로 평가 받는다. PEJ는 경쟁 입찰 끝에 핀란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가 고속철도 사업 입찰을 조만간 시작한다.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고 '바르샤바-우쯔(Warsaw–Łódź)' 구간의 입찰 추진을 시사했다. 신공항과 주요 도시를 연결할 철도망 구축에 본격 돌입하면서 현대로템의 참여도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폴란드 신공항사(Centralny Port Komunikacyjny, 이하 CPK)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동안 약 100건의 입찰을 추진한다. 내년에만 400억 즈워티(약 15조4100억 원) 상당 입찰에 나선다. 입찰 규모는 1분기 약 70억 즈워티(약 2조6900억 원), 2분기 약 200억 즈워티(약 7조7000억 원), 3분기 약 30억 즈워티(약 1조1500억 원), 4분기 약 100억 즈워티(약 3조8500억 원)로 전망된다. 가장 이목을 끄는 입찰은 바르샤바-우쯔 고속철도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약 480㎞ 고속철도를 깔아 폴란드 신공항과 수도인 바르샤바, 우쯔, 포즈난을 잇는 Y자형 고속철도의 구간 중 하나다. CPK는 완공 후 바르샤바와 우쯔의 이동 시간이 약 70분에서 40분으로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르샤바에서 신공항까지 이동 시간은 20분 이내로 단축된다. C
[더구루=오소영 기자] 싱가포르 인공지능(AI) 인프라 회사 'SUPX(Super X AI Technology Limited)'가 중국 항저우중헝전기(杭州中恒电气, 이하 중헝전기)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합작사를 출범한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중헝전기의 HVDC 기술을 활용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AI 데이터센터로 확산되는 HVDC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주요국들의 '탈(脫)중국' 기조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선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UPX의 자회사 '슈퍼엑스 AI 솔루션(Super X AI Solution Limited)'은 에너벨파워(Enervell Power)와 합작사 '슈퍼엑스 디지털 파워(SuperX Digital Power Pte. Ltd.)'를 설립한다. 신설 합작사는 싱가포르 상업지구인 메이플트리 비즈니스 시티에 위치한다. 총투자액은 200만 싱가포르 달러(약 20억 원)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해 HVDC 사업을 전개하는 역할을 한다. 지분은 △슈퍼엑스 AI 솔루션 40% △에너벨파워 20% △중헝전기 특수관계인 20% △싱가포르 주주(ONG CAI PING와 JOVAIL)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