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러시아에서 냉난방 솔루션과 브랜드 캠페인 관련 신규 상표를 등록했다. 최근 러시아에서 잇따라 상표권을 다수 확보하며 지적재산권(IP) 보호와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화, 현지 사업 재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러시아 연방 특허청(Роспатент)에 따르면 특허청은 LG가 지난 2023~2024년에 걸쳐 신청한 상표 3건을 올 1월과 3월에 승인했다. 등록된 상표는 △LG 써마브이(LG Therma V) △렛츠고 LG(LET’S GO LG) △스마일, 온! LG(SMILE, ON! LG)다. 상표 등록 주체는 LG그룹이다. LG 상표가 포함된 경우 계열사 상관없이 LG그룹이 등록해야 하지만, 3건의 상표를 실제 사용하는 주체는 LG전자인 것으로 알려진다. 해당 상표들은 독점권 기준으로 10년간 유효하며, 2033년 6월까지 보호받게 된다. 'LG 써마브이'는 LG전자의 주거용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대표 브랜드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냉방, 난방, 온수 공급이 모두 가능한 고효율 에너지 솔루션으로, 러시아와 같은 난방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L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된데다 완성차 제조사들의 기술 내재화 추세까지 더해지면서 LG가 한층 더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 놓인 결과로 보인다. 구 회장은 미국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2023 MotorTrend Power List)' 50인 중 24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위에서 14계단이나 하락했다. 모터트렌드는 구 회장에 대해 "LG는 배터리, 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로봇공학,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오늘날의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전장 부품 시장에서 LG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비(非) 완성차 업계 인사로서 드물게 10위권 내 올랐었다. 2023년 20위에서 2024년 10위로 순위가 급등하며 LG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LG전자(VS사업본부·LG마그나이파워트레인·ZKW),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까지 주요 계열사들 간 전장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존재감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코 헬스(Eko Health, 이하 에코)'에 베팅했다. 한달 새 글로벌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3곳에 투자를 단행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고삐를 죄고 있다. 7일 에코에 따르면 LG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마감한 에코의 4100만 달러 규모 시리즈D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산하 투자 기관 'EDBI'와 미국 △더블포인트벤처스(Double Point Ventures) △아티스 벤처스(ARTIS Ventures) 등도 동참했다. 에코는 지난 2013년 설립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회사다.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청진기를 활용, 심부전 등 심장과 폐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 의료진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청진기부터 환자가 집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자랑한다. 청진기로 심장 박출률 등을 감지한 뒤 블루투스로 연결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플랫폼을 통해 분석, 진단 결과와 후속 조치를 안내해준다. 에코가 개발한 디지털 청진기 'CORE500'과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영국 '랩지니어스(LabGenius)'에 베팅했다. 최근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LG가 강점을 가진 AI·로봇 기술과의 결합을 모색,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랩지니어스는 21일(현지시간) 머크 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인 엠벤처스(M-Ventures)가 주도한 3500만 파운드 규모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에는 LG그룹과 영국 옥토퍼스 벤처스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랩지니어스는 AI, 로봇 자동화, 합성생물학을 결합해 차세대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공학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생물학에 적용하는 셈이다. 이를 위해 단백질 공학, 합성 생물학, 소프트웨어 공학, 데이터 과학, 로봇 자동화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다. 랩지니어스가 지금까지 조달한 자금은 총 5800만 파운드에 달한다. 투자금은 머신러닝, 로봇 자동화, 합성생물학 기반 약물 발견 플랫폼 'EVA' 개발에 투입한다.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다중특이성 항체의 전체 지분 파이프라인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EVA는 자체 실험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벤처 '아드바크 테라퓨틱스(Aardvark Therapeutics, 이하 아드바크)'에 베팅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 분야 투자를 집중하며 새로이 '잭팟'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드바크는 9일(현지시간) 8500만 달러 이상 규모 시리즈C 펀딩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중국계 미국 벤처캐피탈(VC) '드쳉 캐피탈(Decheng Capital)'이 주도하고 LG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LG테크놀로지벤처스' 등 다양한 신규·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드바크는 조달한 자금을 현재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신약 'ARD-101'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당국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ARD-101에 대한 임상 시험을 완료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ARD-101이 기존 비만 치료에 주로 활용돼 왔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 like peptide-1, GLP-1)' 치료법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고 다른 파이프라인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데도 투자금을 사용한다. 2017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방한하는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대표단과 회동한다. 혁신 기술을 확인하는 교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 간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할지 주목된다. 3일 UAE의 국영 WAM 통신에 따르면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Abdullah Bin Touq Al Marri) 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사절단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컴업(COMEUP) 2023'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방한 기간 LG그룹을 비롯해 핑크퐁, 창업진흥원(KISED)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알 마리 장관과 LG그룹 간 구체적인 회동 배경과 일정, 내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UAE가 관심을 두고 있는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의 분야 관련 신기술 발전 현황과 협력 가능성 등을 살필 것으로 보인다. 알 장관은 UAE의 기업 친화적인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현지 사업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컴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다. 한국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와 교류하는 장으로 지난 2019년 처음 시작했다. 매년 5만 명이 넘는 참관객이 찾고 있다. 올
[더구루=정예린 기자] 방한한 그리스 외교부 경제외교차관이 국내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 잇따라 회동했다. 조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협력 방안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10일 그리스 외교부에 따르면 코스타스 프라고야니스 경제외교차관은 지난 4일부터 사흘간의 방한 기간 중 국내 기업 관계자와 만나 투자를 요청했다. LG그룹, 한화그룹, 효성그룹, SK E&S, HD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을 찾았다. 프라고야니스 경제외교차관은 한국과 그리스 간 전통적인 협력 분야인 조선·해운 산업은 물론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회동한 기업들도 해당 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LG그룹과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효성그룹과는 산업기계와 건설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와 항공우주, 해운산업 등까지 다방면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삼성엔지니어링과는 폐기물 재활용 사업에 대해 살폈다. HD현대중공업과는 친환경 선박·선박에너지 확보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SK E&S는 추형욱 사장이 직접 나섰다. 프라고야니스 경제외교차관과 추 사장은 그리스 내 친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부총리가 신임 주베트남 한국대사와의 첫 공식 접견 자리에서 LG디스플레이의 투자 확대를 주요 안건으로 삼았다. 지방 정부에 이어 중앙 정부까지 나서 LG디스플레이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22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쩐 르우 꽝(Tran Luu Quang) 부총리와 최영삼 주베트남대사는 전날 정부청사에서 회동했다. 경제·무역·투자 분야는 물론 기술 혁신과 기후 변화 등에 대해서도 양국 간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뜻을 함께했다. 꽝 부총리는 특히 하이퐁시에 거점을 둔 LG그룹이 추가 투자를 단행하는 데 최 대사가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최 대사가 임기 동안 LG그룹이 하이퐁에 R&D센터 설립을 위해 투자하도록 홍보하는 데 목소리를 내줬으면 좋겠다"며 "현재 하이퐁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토지 기금도 준비해뒀다"고 강조했다. 투자 주체 기업을 포괄적으로 LG그룹이라 칭했으나 이는 LG디스플레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레 띠엔 저우(Le Tien Chau) 하이퐁시 당서기가 이끈 시정부 대표단은 지난 6월 방한해 김명규 LG디스플레이 사장과 만난 바 있다. 당시 당서기는 LG디스플레이가 하이퐁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시큐시(SEEQC)'가 극저온에서도 작동하는 디지털 칩을 공개했다. 큐비트(Qubit)를 제어하는 핵심 기술로, 대규모 큐비트 구현 한계를 극복하고 양자컴퓨터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시큐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영하 273도에서 사용 가능한 칩 개발에 성공했다. 양자컴퓨터 작동 환경에 맞춘 제품으로, 기존 상온 컴퓨터와 결합했을 때보다 고효율 양자컴퓨터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 양자컴퓨팅은 기존 컴퓨터보다 더 많은 양을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다. 기존 컴퓨터는 0과 1을 각각 표현하는 비트(bit) 단위로 계산한다. 양자가 지닌 고유 특성인 중첩현상을 활용해 0과 1을 동시에 표현하는 큐비트 단위로 연산한다. 통신, 항공·우주, 국방 등 주요 산업군에서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양자 칩은 양자컴퓨터 핵심인 큐비트를 제어하기 위해 일반적인 컴퓨터와 결합해야 하는데 온도 조건이 달라 연구진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실온에서 동작하는 기존 컴퓨터와 달리 큐비트는 통상 영하 273도의 극저온 환경에 적합하기 때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미국 리퍼브 가구 전문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올리버 스페이스(Oliver Space)'에 베팅했다. 모빌리티 등 신기술 중심에서 친환경 분야로 투자처를 다변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올리버 스페이스는 9일(현지시간) LG그룹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자사의 3600만 달러(약 471억원)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유니언 그로브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하고 메이필드 펀드, 엑스파 캐피털 등이 동참했다. 올리버 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서비스형 가구 판매 스타트업이다. 현재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샌디에이고, 텍사스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실, 침실, 홈 오피스 등 각 공간에 맞는 가구 인테리어를 제안하고 제품을 판매한다. 새 제품도 판매하지만 중고인 리퍼브 제품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리퍼브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소비자들은 상태과 가격대별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리퍼브는 재단장하거나 새로 꾸미는 것을 의미하는 리퍼비시의 줄임말이다. 구매자의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 전시 제품, 미세한 흠집이 난 제품을 다시 고치고 손질해 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그룹이 인도네시아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LG전자도 추가 거점을 마련하고 신수도(IKN) 이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방한 중이던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국내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신규 투자 의사를 전달했다. 권 부회장은 "중국에 위치한 LG전자 R&D센터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할 예정"이라며 "신수도 스마트시티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LG는 98억 달러 그랜드 패키지 투자 계획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랜드 패키지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산업 지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해 매우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에 큰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한국으로부터 기술 이전 등 산업 발전을 위해서 인도네시아 내 인적 자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LG가 미국에 첫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재를 확보, 주요 AI 기업으로 도약한다. LG그룹 산하 AI 연구 조직인 'LG AI 연구원'은 미시간주 앤아버에 'LG AI 연구원 앤아버' 미국 지사를 개소했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근에 위치한 미시간대학교를 비롯한 북미 유수의 대학교,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구글 출신 AI 석학 이홍락 미시간대 교수가 LG AI 연구원 앤아버를 이끈다. 이홍락 교수는 LG AI 연구원에서 수석 과학자를 맡고 있다. 올 초 LG AI 연구원에 합류한 이문태 일리노이대학교 교수도 미국 지사에서 핵심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할 예정이다. LG그룹은 LG AI 연구원 앤아버를 핵심 AI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북미의 넓은 인재풀을 적극 활용해 연구 인력을 대거 영입하고 자체 AI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미시간대와 긴밀하게 협력한다. LG AI 연구원은 지난달 미시간 공과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이달에는 첨단 AI 기술 공동 연구 활동 지원 및 우수 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