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가 글로벌 선박엔진 제조기업 '에버런스'와 손잡고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 추진 선박 개발에 나선다.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 속에서 친환경 선박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확대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에버런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HD현대미포조선,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 사업부와 함께 암모니아 연료 기반 차세대 중형 가스 운반선(Medium Gas Carrier, MGC)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서명식은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에서 에버런스는 B&W G50-LGIA 암모니아 듀얼 연료 엔진을 개발·공급한다. HD현대미포조선은 해당 엔진을 탑재한 선박을 설계·건조하고,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는 엔진 제작과 설치 과정에서 기술 지원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박 발주사가 친환경 선박을 선택할 경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각 사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에버런스는 설계 단계부터 엔진이 반영되면서 채택 가능성이 높아지고, HD현대미포조선은 친환경 연료 선박
[더구루=정예린 기자] HD현대미포조선이 라이베리아기국(LISCR), 로이드선급과 협력해 친환경 MR탱커(석유화학제품운반선) 설계에 대한 기본 승인(AiP)을 확보했다.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18일 라이베리아기국에 따르면 로이드선급은 HD현대미포조선이 제출한 전방 거주구 설계가 적용된 5만 DWT급 친환경 MR탱커 설계를 심사해 국제 해사 안전 규정과 강화된 환경 규제를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등록국인 라이베리아기국도 규제 충족 여부를 함께 검토했다. AiP는 선박 설계가 안전성과 규제 적합성에서 기본 조건을 충족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로, 향후 상세 설계와 건조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 관문이다. 이번 승인을 통해 HD현대미포조선은 친환경 MR탱커 설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MR탱커 설계의 핵심은 ‘전방 거주구’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기존 선박은 선원 거주 구역이 주로 선미에 위치했지만, 전방 거주구 설계는 이를 선박 앞부분으로 옮겨 선체 무게 중심과 공기 저항을 최적화한다. 이로 인해 연료 효율이 향상되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배터리 소재 기업 '아나파이트(Anaphite)'가 추가 투자 확보에 성공하며 기술 상용화 단계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자체 개발한 건식 코팅 전구체 기술을 앞세워 차세대 배터리 제조 공정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차량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만 UMC와 미국 폴라 세미컨덕터(Polar Semiconductor, 이하 폴라)가 8인치 웨이퍼 생산 협력에 나서며 글로벌 전력·센서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내 생산 역량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양사는 기술·공급망·고객 기반을 결합해 북미 지역 전력반도체 수요 대응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