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이 출범 10년 만에 해체된다. 전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시황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해운업계 재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머스크와 MSC는 25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2025년 1월 해운동맹 2M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1,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2M 얼라이언스은 2015년 출범됐다. 출범 당시 전 세계 컨테이너 운송시장에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약 30%에 달했다. 양사는 공식 성명서에서 "2M 제휴가 단계적으로 중단되는 과정에서 고객사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2M 제휴 중단에 따른 고객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2M이 올해 사업 전략을 공개하지 않자 동맹 해체를 감지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2M 네트워크 정보 공유 대신 아시아에서 미국 동부 해안으로 노선의 서비스 속도를 최적화단다는 경영 전략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해운동맹이 해체를 선언하면서 글로벌 해운업계는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해운업계는 '빅3' 해운동맹 체제를 운영되고 있다.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해운동맹 '2M'과 △프랑스 CM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선복량 1위 해운사로 등극한 스위스 선사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가 해운업에서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 진출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MSC는 37억 파운드(약 5조9000억원)의 입찰을 통해 런던에 상장된 개인병원 그룹 '메디클리닉'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미 스위스와 아랍에미리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의료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MSC는 메디클리닉 인수로 헬스케어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이번 입찰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고 부자 요한 루퍼트의 투자 수단인 렘그로(Remgroo)가 주도했다. 이는 지난 6월 거부된 주당 4.63파운드의 입찰가를 포함해 네 번째 시도다. 디에고 폰테(Diego Ponte) MSC 사장은 "메디클리닉 인수에 대해 렘그로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MSC는 메디클리닉 경영진의 야망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에서 얻은 통찰력과 경험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자본을 제공하기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MSC 소유권이 환자, 직원, 의사 등을 포함한 메디클리닉의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상당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더구루=길소연 기자] 스위스 메디터레이니언 쉬핑(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 MSC)이 덴마크 '해운공룡' 머스크를 추월했다. 만년 2위에서 50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코로나발 해운 호황으로 세계 해운업계 지각 변동이 일었다. [유료기사코드] 6일 해운 컨설팅업체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가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의 수용능력을 넘어섰다. MSC의 428만472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분)를 탑재할 수 있다. 이는 머스크보다 1888TEU 더 많은 수치다. 1975년 컨테이너 무역에 처음 뛰어든 머스크는 수십 년째 1위를 지켜왔다. 종종 초대형 선박을 건조함으로써 기록을 깨는 등 다른 선사보다 앞서 나갔다. 또한 보유 선박 면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MSC는 용선선에서 용량의 약 65%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머스크는 42%만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중립 메탄올로 항해 선박에도 투자했다. 그런데도 MSC가 머스크보다 선복량이 앞서면서 1위에 올랐다. 소렌 토프트(Soren Toft) MSC 최고경영자(CEO)는 "특정 목표를 정하기 보다 성장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윤이 더
[더구루=정예린 기자] 베트남 탄호아성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개발 사업 입찰이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베트남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탄호아성 응이손 경제특구·산업단지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최근 응이손 LNG 발전소 투자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다시 발표했다. 입찰서 발급은 오는 6월 10일까지 이뤄진다. 새롭게 공고된 입찰에서는 사업비, 입찰 보증금, 요구 자본금 등이 소폭 조정됐다. 총 사업비는 기존 약 24억 달러에서 약 22억 달러로 낮아졌고, 입찰 보증금도 약 1123만 달러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투자자가 준비해야 할 최소 자기자본 요건은 약 3억 3700만 달러로 과거(약 3억 6800만 달러)보다 소폭 완화됐다. 다만 LNG 발전소와 터미널 건설 경험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높은 평가 점수를 부여하는 기준은 그대로 유지된다. 응이손 LNG 발전소 개발 사업은 68.2헥타르 부지에 1500메가와트(MW)급 복합가스 터빈 방식 LNG 발전소를 건설하고, 연간 120만 톤(t) 규모의 재기화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배관 및 연계 송전
[더구루=진유진 기자] 인도가 외국 기업에도 원자력 발전소 지분을 최대 49%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원자력손해배상법 개정을 통해 민간 기업이 원전 건설·소유·운영은 물론 원자력 연료 채굴과 제조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이에 외국 기업도 인도 원전 프로젝트에 최대 49%까지 지분을 투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인도 내 원전 사업은 국영 기업인 인도원자력공사가 독점하고 있으나, 개정이 완료되면 민간과 외국 기업 모두 원자력 산업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번 조치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미·일 합작사 GE-히타치 △프랑스 전력공사(EDF) △러시아 로사톰 등 글로벌 원자력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 내에서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타타 파워 △아다니 파워 △베단타 등이 정부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도가 원전 부문 개방에 나선 것은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인도는 현재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원자력 비중이 2.83%에 불과하다. 이에 오는 2047년까지 원전 설비 용량을 100GW로 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