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아마존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회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투자해 SMR 상용화를 지원한다. 현지 전력회사와 함께 엑스에너지의 SMR도 도입한다. 아마존이 탄소중립 파트너로 엑스에너지를 점찍으며 일찌감치 엑스에너지에 투자를 진행한 두산에너빌리티에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마존은 15일(현지시간) 엑스에너지의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시리즈 C-1'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엑스에너지의 원전 설계와 인허가, 테네시주 오크리지에 위치한 핵연료 '트리소-X(TRISO-X)' 시설 건설에 쓰인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을 활용해 미 전역에 2039년까지 5GW 이상 전력을 공급한다. 우선 워싱턴 중부 지역 전력회사인 에너지 노스웨스트(Energy Northwest)와 엑스에너지의 SMR인 'Xe-100' 4기(총 320㎿) 건설을 추진한다. 향후 12기(총 960㎿)로 늘리는 옵션도 검토한다. 아마존은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해 초기 사업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는 작년 7월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SMR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맺
[더구루=선다혜 기자] 신(新)북방정책의 거점으로 꼽히는 몽골이 철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몽골이 국내 건설사의 새로운 개척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코트라가 발표한 보고서 ‘몽골 철도산업 정보’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지난 2016년 러시아·중국 정부와 손을 잡고 32개 경제 프로젝트 시행에 협의했다. 이중 7개 프로젝트는 중국-몽골-러시아 3국을 연결하는 철도 회랑 구축 프로젝트다. 몽골은 지정학정 특성상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이 프로젝트를 빠른 시일 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철도가 구축되면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연결하는 철도운송의 중심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계획된 7개의 철도 회랑 프로젝트를 살펴보면 △중앙회랑 (러시아 올란우데→몽골 을란바토르→중국 텐진) △북부회랑(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쿠 쿠라기노→몽골 에르데넷→중국 텐진) △서부회랑(러시아 크라스노르스쿠 쿠라기노→몽골 호브드→중국 우루무치) △동부회랑 (러시아 보르쟈→몽골 처이발상→중국 진저우) △두만강회랑 항구1 (몽골 처이발상→중국 우란하우터→러시아 자루비노) △두만강회랑 항구2 (몽골 처이발상
[더구루=선다혜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이 본 계약을 앞두고 있는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을 놓고 사업주가 지분 참여를 제안,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성사될 경우 DL이앤씨는 시공은 물론 운영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리크릭 에너지(Leigh Creek Energy Limited)는 암모니아·요소 생산공장에 대한 지분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크릭 에너지는 현지 언론을 통해 "최근 자금 조달을 완료, 프로젝트가 차질이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이달 중 DL이앤씨와 본계약을 체결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DL이앤씨 측에 의미 있는(Loyal shareholders) 지분 참여를 제안했다(Offer further equity to our existing)"고 덧붙였다. 앞서 DL이앤씨는 지난달 4일 리크릭 에너지와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이달 중 세부 조건 협상 및 본계약을 체결을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크릭 에너지가 지분 참여를 제안한 것은 DL이앤씨의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DL이앤씨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사
[더구루=선다혜 기자]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정유공장의 현대화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최종 수주로 DL이앤씨는 러시아의 메이저 발주처로 부터 사업수행능력을 인정 받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본계약(Agreement)을 체결했다. 수주 규모는 약 3271억원에 달한다. DL이앤씨는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와 러시아 현지법인인 대림RUS가 공장의 설계 및 조달·시공 감리까지 수행한다. 이번 현대화 프로젝트는 '수소첨가분해' 공정 작업이 핵심이며, 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등유·디젤 생산량도 확대된다. 가즈프롬네프트 측은 자료를 통해 “모스크바 사업장은 러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된 플랜트 중 하나로, 이번 현대화 작업으로 유럽 최고 수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도 “러시아는 석유 매장량이 풍부해 플랜트 사업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러시아 내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는 가즈프롬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