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BOE를 상대로 낸 특허 침해 소송을 보완해 다시 제소했다. 첫 공판을 앞두고 준비 기일을 갖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사수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은 오는 8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특허 침해 재판 관련 개정전기일을 연다. 이날 재판부는 첫 공판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다. BOE는 지난 4월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겨냥해 OLED 패널 구조 관련 특허 5건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냈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맞고소했고 이를 보완해 재차 별도 소송까지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의 공방은 작년 말부터 시작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12월 '다이아몬트 픽셀'을 침해한 부품·패널을 사용하지 않게 해달라며 미국 부품 도매 업체 17곳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다이아몬드 픽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적용되는 삼성의 주력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픽셀을 구성하는 서브 픽셀을 다이아몬드 형태로 만들어 화질을 높인다. BOE는 중국 업체 3곳과 미국 특허청에 무효심판(IPR)을 청구하며 반격했다. 삼성을 상대로 한 다수의 특허 침해 소송도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서도 대중국 규제를 살피고 있다. 중국이 OLED 사업에 큰 타격을 입으며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대중국 디스플레이 수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에 소재와 제조 장비 등을 팔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달 7일 반도체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다. 중국 반도체 업체에 장비와 설계 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할 수 없도록 막았다. 일본과 네덜란드 등 동맹국에 동참도 촉구했다. 대중국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반도체에 이어 디스플레이에서도 비슷한 규제가 마련될 수 있다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디스플레이 규제가 시행되면 중국 업체들은 핵심 소재·장비 등을 공급받지 못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OLED 발광을 돕는 물질인 도펀트와 유리기판이 대표적이다. 도펀트는 미국 유니버설 디스플레이(UDC), 유리기판은 미국 코닝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도펀트·유리기판 시장에서 점유율이 각각 90%, 70%에 이른다. 중국 업체들이 OLED 생산에 주춤하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점유율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델이 높은 재고에 대응하고자 패널 주문량을 대폭 축소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가전·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위축되며 디스플레이 업계의 손실이 커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CSOT, 대만 이노룩스, 샤프 등 패널 공급사에 모니터·노트북용 패널 주문을 오는 3분기 50%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델은 올해 상반기 모니터용 패널 2000만 대를 샀고 1500만 대를 썼다. 노트북용 패널은 2300만 대를 구매했으나 노트북 출하량은 1500만 대에 그쳤다. 재고 압박이 커지며 주문을 조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델은 연간 모니터·노트북용 패널을 각각 5000만 대, 4000만 대 구매했었다. 모니터용의 경우 세계 주문량의 25%를 차지하며 패널 시장의 가장 큰 고객사로 꼽힌다. 노트북용 패널 시장에서는 HP와 레노바에 이어 3위를 차지한다. 모니터·노트북용 패널 시장의 '큰 손'인 델이 발주량을 조정하며 디스플레이 업계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가전과 IT 기기 수요는 둔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OE가 화웨이에서 독립한 아너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다. 아너를 기반으로 애플까지 공급을 추진하며 중소형 OLED 시장을 선점한 삼성디스플레이를 위협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로스영은 지난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아너 매직4 프로는 중국 회사의 LTPO 패널을 사용한 최초의 스마트폰"이라며 "BOE와 비전옥스에서 패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모든 LTPO 스마트폰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왔다"고 덧붙였다. 아너 매직4 프로는 아너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6.8인치 LTPO OLED 패널을 탑재했으며 120Hz 주사율, HDR10+를 지원한다. LTPO는 OLED 패널의 주사율을 높이며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저온폴리실리콘(LTPS) 대비 전력 소모가 5~20% 감소한다. LTPO OLED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앞서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하반기 출시된 '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OE가 지난해 매출이 두자릿수, 순이익이 세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디스플레이 수요 증가와 애플과의 거래 확대에 힘입어 좋은 성적표를 거둘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BOE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결 매출이 2150억~2200억 위안(약 40조5790억~41조5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62% 증가한다"고 예상했다. 순이익은 257억~260억 위안(약 4조8500억~4조9070억원)으로 같은 기간 410~416% 뛴다. 당기순이익은 791~802% 오른 237억9400만~240억9400만 위안(약 4조4900억~4조5470억원)이 전망된다. BOE는 지난해 상반기 정보기술(IT)·TV용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기를 맞았다. 상반기 매출은 1072억8500만 위안(약 20조2480억원), 순이익은 127억6200만 위안(약 2조4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04%, 1023.96% 폭등했다. 3분기부터 수요가 조정돼 산업용 제품 가격이 하락했으나 연간으로 보면 전년보다 시황이 좋았다. 월 출하량은 지난달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애플과 거래를 확대하며 수주량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회사 BOE와 TCL의 자회사 CSOT가 증설을 단행한다. 스마트폰과 IT·차량용 수요에 대응해 생산량을 늘리며 국내 강화유리 업체 제이앤티씨를 비롯해 공급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와 업계에 따르면 BOE와 CSOT는 유기발광다이오드(OELD)·저온다결정실리콘 액정표시장치(LTPS LCD) 패널 생산량을 늘린다. BOE는 충칭 B12 공장 3단계 생산라인에서 스마트폰뿐 아니라 IT·차량용 OLED를 생산하기로 했다. BOE는 465억 위안(약 8조6800억원)을 쏟아 3단계 생산라인을 깔고 작년 말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양산하도록 설계했으나 IT와 차량을 추가했다. BOE는 충칭에 6세대 플렉시블 OLED를 비롯해 8.5세대 TFT LCD, 스마트 시스템 이노베이션 센터 등 6개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860억 위안(약 16조500억원)을 넘는다. CSOT도 LTPS LCD 패널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노트북·태블릿PC 등 IT용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LT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OE가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노트북 '맥북에어'의 미니 LED 디스플레이 공급사로 선정됐다. 프리미엄 제품에 처음으로 패널을 공급하며 애플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10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에어 신형에 탑재되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와 BOE에서 조달한다. BOE가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에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오는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맥북프로의 미니 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와 샤프, 폭스콘의 자회사 GIS로부터 공급받는다. BOE의 패널은 저가형 제품에만 써왔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내년 BOE의 애플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BOE는 아이폰12의 교체용(리퍼시브)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아이폰13용 패널도 공급이 점쳐진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내년 BOE의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50% 이상 증가한 2000~2500만대일 것으로 관측했다. 모바일 OLED 시장점유율은 올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상풍력발전을 재생에너지 '비장의 카드'로 보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육성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일본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일본의 해상풍력 확대 움직임에 발맞춰 한국 풍력발전 설비 제조사 및 부품 제조사도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해상풍력발전은 재생에너지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 수심이 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는 해저에 고정하는 대신 해면에 띄우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주목하고 있다. 거대 쓰나미와 태풍에 대한 내성을 부유식 해상풍력의 필수 조건으로 하고 있어 자연 재해에 강한 설계를 요구하는 아시아 시장에 판매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일본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은 건설, 조선, 중공업, 제철, 해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참여로 활성화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될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사업을 위해 실증 해역 2곳을 선정하고 5월께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은 4가지 유형의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해 실증 중이며, 저비용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공동 개
[더구루=홍성일 기자] 이탈리아의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새로운 전기차 모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GranCabrio Folgore)'를 선보였다. 마세라티는 신형 포함, 3종의 전기차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폴고레 데이' 행사를 열고 세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인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를 출시했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4인승 컨버터블 모델이다. 마세라티의 800V 아틀란티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1회 충전으로 최대 447km(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맥스 레인지, GT, 스포츠, 코르사가 있다. 주행 모드에 따라 주행거리가 달라진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300kW 영구자석 모터 3개가 장착됐으며 최대 출력은 750마력이다. 최고 속도는 290km/h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2.8초, 2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9.8초가 걸린다. 이외에도 마세라티는 그란카브리오 폴고레에 수직 다운포스,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극대화하는 댐핑 기능을 갖춘 전면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후면 멀티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