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1위 농기계 기업 '대동'의 북미 브랜드 '카이오티(KIOTI)'가 미국 텍사스주에서 판매하는 품목을 확대한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텍사스주 웨더포드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정기 회의에서 카이오티의 텍사스주 웨더포드 지점의 조건부 사용 허가(CUP) 변경 요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기존에는 트랙터와 농기구만 판매할 수 있었으나, 이번 승인으로 소형 건설 장비와 잔디 깎기 기계 등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트랙 로더·스키드 스티어·미니 굴착기 등 소형 건설 장비 △유틸리티차량(UTV) △유틸리티 트레일러 △잔디 깎기 기계와 관련 부품의 전시·판매가 가능해졌다. 카이오티가 UTV와 판매 품목을 추가한 것은 농업 기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건설·레저 장비 시장을 공략, 더욱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시의회는 CUP 승인을 허가하는 대신 운영 방식에 대한 일부 조건을 부과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되며, 임시 간판이나 배너와 같은 광고물 설치가 금지된다. 부지 내 모든 건물은 C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동의 북미법인이 트랙터 사업부인 카이오티(KIOTI)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대동의 장기적인 성장과 비전을 위해 새로운 경영진을 추가했다. 대동은 이번 인사를 통해 농기자재 제조업체에서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로 전환해 고객에게 포괄적인 제품, 플랫폼, 서비스 및 전속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 USA는 윤치환 전무를 카이오티의 경영총괄책임자로 임명했다. 대동 USA 관계자는 "대동과 카이오티 트랙터가 업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윤치환 경영총괄책임자는 대동의 전략적인 변화와 장기적인 성장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카이오티 트랙터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동 USA가 윤 전무를 선임한 배경은 북미 트랙터 시장 확대뿐만 아니라 토탈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 때문이다. 대동은 농기자재 제조회사에서 농업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토탈 솔루션 제공업체가 될 수 있도록 확장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보완하고 있다. 대동은 토탈 솔루션 회사로 거듭나 고객에게 포괄적인 제품,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동이 다목적운반차(UTV) 라인업 추가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 북미 브랜드인 카이오티(KIOTI)는 UTV 라인업에 'K9 2400 캡(Cab)' 모델을 도입했다. 기존 모델에는 캐빈(운전석 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 온도가 조절되는 운전실을 갖추고 있어 운전자가 기상 조건에 관계없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24마력, 3기통 카이오티 디젤 엔진을 장착했으며 지상 속도는 최대 31mph이다. 또 K9 2400 캡에는 스프레이 인 베드 라이너가 있는 올스틸 카고 베드, 1102파운드의 덤프 베드 용량, 12.5인치의 충분한 지상고가 있다. 스티브 베네딕트(Steve Benedict) 카이오티 잔디 관리 제품 라인 관리자는 "편안함과 내구성을 우선시하는 K9 2400 캡 도입으로 작업자의 편의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소형 트랙터와 다목적운반차(UTV)는 북미에서 큰 인기다. 이에 대동은 자체 농기계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 트랙터의 제품력과 서비스력을 강화해 북미 소매 판매를 2019년 1만1900대에서 2022년 2만대로 약 70% 신장시켰다. 지난해에는 소형 건설 장비의 하
[더구루=홍성일 기자] 핀란드 연구진이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qubit)를 안정적으로 더 오래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향후 수백, 수천개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다가선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은 트랜스몬(transmon)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 1.02밀리초(ms)를 기록했다. 알토대 연구팀의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0.6ms)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다. 트랜스몬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만든 초전도 회로를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7월호에 게재됐다. 알토대 연구팀은 그동안 큐비트의 결맞은 시간을 더욱 장시간 유지하는데 집중해왔다. 결맞음 시간은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인 큐비트가 양자 상태를 유지하며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으로, 결맞음 시간이 길수록 양자 연산 오류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더 많은 큐비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연구팀은 큐비트의 양자중첩 상태가 붕괴되는 '결어긋남(decoherence)'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된 클린룸에서 큐비트를 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현지 소형 원전 스타트업인 라스트에너지(Last Energy)와 합의 절차에 돌입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인허가 권한 일부를 주정부에 이관하고 관련 절차를 간소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NRC의 규제 권한이 약화될 경우, 차세대 원전인 SMR 시장에 상당한 파장이 전망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E&E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 NRC 고위 관계자는 "NRC와 라스트에너지가 주정부에 SMR 사업에 대한 허가 권한을 일부 넘기는 방식으로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서 SMR 규제 문제를 다퉈왔다. 원고인 라스트에너지, 미 유타·텍사스 주정부는 1956년에 제정된 'AEC(NRC의 전신) 규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규정은 모든 민간 상업용 원전이 규모와 상관없이 무조건 인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고 측은 NRC의 규정이 자국 원자력법의 취지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자력법에 따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미칠 정도록 많은 핵물질을 사용하거나 △공공의 건강과 안전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상업용 원전만 NRC의 인허가 대상이라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