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이스라엘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 리오토모티브(REE Automotive)가 세계 2위 차량용 반도체 기업 독일 인피니언(Infineon)과 손잡고 친환경·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양사는 오는 15~1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전자부품 전시회 '일렉트로니카 2022(Electronica 2022)'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리코너(REEcorner)' 기술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리코너는 섀시와 휠 사이에 위치한 소형 모듈에 중요한 차량 구성 요소를 탑재해 완전히 평평한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오토모티브의 대형 전기차 플랫폼 'P7'은 이 회사의 전기신호 제어장치(X-by-Wire) 기술이 적용된 4개의 리코너를 기반으로 한다. 피터 쉬퍼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은 "리코너 기술은 우리의 고품질 반도체 기술과 시스템 전문성의 광범위함과 유연함을 보여준다"며 "혁신적이고 모듈화된 전기차 플랫폼 설계는 전기 모빌리티 산업을 가속화한다"고 전했다. 다니엘 배럴 리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에게 가장 광범위한 전기차와 자율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이하 앰코)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포르투갈 공장을 증설한다. 전기차 시장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차량 반도체 생태계를 지원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유럽 차량 반도체 현지화를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진 않았지만, 포르투갈 공장 생산능력을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앰코는 증설을 통해 주요 고객사인 독일 인피니온,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를 지원사격한다. 기존 고객사 외에도 유럽 내 성장하는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 독보적인 입지를 공고히하고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앰코는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등 후공정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 2017년 포르투갈 반도체 패키징 회사 ‘나니움(NANIUM)’을 인수하며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포르투갈 외에 미국, 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도 거점을 두고 있다. 케빈 엥겔 앰코 수석 부사장은 "앰코는 유럽 내 유일한 대용량 고급 패키징 티어 1 기업으로서 포르투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인피니온이 헝가리 반도체 모듈 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생산량을 늘려 전기차 시장 확대로 급증하고 있는 칩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인피니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체그레드(Cegléd) 신공장을 공식 오픈했다. 올 2월부터 일부 생산을 시작, 공급량 증가에 일조해왔다. 인피니온은 지난 2019년 5월 320억 포린트(약 1037억원)을 투자해 헝가리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같은해 9월 착공을 시작한 뒤 약 3년 만에 완공했다. 인피니온은 투자에 대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64억 포린트(약 207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275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헝가리 공장 직원 규모는 약 16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헝가리 공장에서는 주로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에 쓰이는 인버터용 고전력 반도체 모듈을 제조한다. 인피니온은 공장 증설을 통해 전 세계 탈탄소·디지털화 트렌드에 따른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에 힘입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객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트거 바이부르크 인피니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새로운 제조 능력은 인피니온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인피니온이 배터리관리칩(BMIC) 신제품을 출시했다.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호황에 힘입어 관련 핵심 부품 라인업을 늘려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일 업계에 따르면 인피니온은 최근 TLE9012DQU와 TLE9015DQU 등 새로운 BMIC 2종을 출시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부터 전기 이·삼륜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까지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BMIC는 배터리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충·방전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배터리 셀을 찾아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기차 한 대당 10개 이상 탑재되는 핵심 반도체다. TLE9012DQU는 배터리셀을 모니터링해 충방전상태(SoC)와 잔존 수명(SoH)을 측정하고 성능을 최적화한다. 최대 12개의 셀을 처리할 수 있다. TLE9015DQU는 여러 TLE9012DQU 장치를 연결하도록 설계된 배터리 모니터링 트랜시버 칩이다. 두 제품은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도 갖췄다. 자동차 기능 안전 관련 국제인증 최고등급인 ASIL-D과 글로벌 기능안전(ISO 26262) 규격 인증을 받았다. 핀펠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이하 인피니온)가 연간 생산량을 늘린다. 올해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하르트 플로스 인피니온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견고한 수요 속에서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이는 자사 제품의 가용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스 CEO는 "일부 응용 분야의 공급 상황이 2022년에도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올해 주문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으며 각 채널 재고도 매우 적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인피니온은 올해 설비투자(케펙스)에 24억 유로(약 3조2754억원)를 집행할 계획이다. 다만 장비 리드타임(주문부터 장비 생산, 설비 반입까지 걸리는 총 시간)에 따라 투자 규모와 증설 일정 등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요헨 하네벡 인피니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 장비 리드 타임에 의해 램프업 등 반도체 산업 환경이 결정된다"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일찍이 주문한 장비를 사용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독일 반도체 업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이하 인피니온)가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손을 잡는다.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기업을 지원한다. 인피니온은 27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과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일단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시작, 향후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피니온은 "(현대차그룹과의) 이번 파트너십은 센서와 마이크로컨트롤러, 액추에이터, 보안을 포함한 인피니온의 통합 하드웨어 솔루션과 로봇,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 AI 등 기술에 중점을 둔 현대차의 세계적 수준의 스타트업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사는 제품화 단계의 기술 전문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정, 양사와 제품·솔루션 공동 개발은 물론 싱가포르에 있는 인피니온의 코이노베이션 스페이스(Co-Innovation Space)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코이노베이션 스페이스는 인피니온이 스타트업에 연구개발(R&D)와 제조 시설 등 인프라 지원을 위해 지난 2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인피니온이 처음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그린수소를 적용키로 했다. 린데와 ITM파워가 각각 그린수소 생산 설비와 기술을 제공해 협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산업용 가스전문기업 린데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인피니온과 그린수소 및 다른 산업용 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인피니온의 오스트리아 빌라흐 소재 공장 내에 △2MW 규모 전해조 공장 △질소 생산 설비인 공기분리플랜트(ASU·Air Separation Uit) △대용량 가스 저장 시스템을 구축한다. 오는 2022년 가동 예정이다. 린데는 영국 수전해 전문기업 ITM파워의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채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이후 추가 정제 과정을 거쳐 인피니온의 반도체 제조 사양에 맞춘 뒤 최종 공급한다. 인피니온은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그린수소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토마스 라이징거 인피니온 오스트리아법인 이사는 "지속 가능한 제조 방법을 찾는 것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빌라흐 공장에 전기분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인피니온은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고순도 수소의 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굴기에 나선 중국이 정치적 의미를 담은 이미지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외설적으로 느껴질법한 포르노 사진에는 마땅한 검열 장치가 없어 규제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AI스타트업 샌드AI(Sand AI)은 비디오 생성형 AI모델 마기-1(Magi-1)의 프롬프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천안문 사태, 탱크맨, 대만 국기, 홍콩 시위 관련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을 막고있다. 마기-1은 이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을 분석해 수 초짜리 영상을 만들어주는 AI모델이다.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필터링은 사진을 분석해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 이름을 변경하는 것으로는 차단을 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비디오 생성 AI모델 중 사진을 검열하는 서비스는 마기-1만이 아니다. 미니맥스의 하이루오 AI(Hailuo AI)도 시진핑 주석의 사진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의 경우도 출시 직후 천안문 사태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지 않았다. 중국 AI 모델이 정치적 사진이나 질문을 검열하는 이유는 2023년 제정된 법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돌고래와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 돌핀젬마(DolphinGemma)를 선보였다. 돌핀젬마 개발에는 40년간 돌고래만을 연구해온 많은 과학자의 노력이 담겼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조지아공과대학교와 야생돌고래프로젝트(WDP)와 협업해 개발한 돌핀젬마를 공개했다. 구글은 돌핀젬마를 통해 종간 소통 분야로 AI의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구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돌핀젬마는 개방형 경량 AI모델인 젬마를 기반으로, 돌고래 소리 데이터를 결합해 개발됐다. 구글은 자체 오디오 기술인 사운드스트림 토크나이저를 적용해, 돌고래의 소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돌핀젬마가 세상에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WDP가 40년간 모아온 돌고래 소리 데이터가 있다. WDP는 1985년부터 바하마의 서식하는 야생 대서양알락돌고래를 연구해왔다. WDP는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진행된 수중 돌고래 연구 프로젝트다. WDP 과학자들은 40년간 돌고래가 내는 소리와 행동을 하나하나 연관지으며 방대한 돌고래 소리 데이터 세트를 완성했다. 구글은 돌핀젬마의 과학적 가치를 인정, 올해 여름 중 오픈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