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위니아전자가 한국에 이어 칠레에서도 빚더미에 앉으며 현지 법인 파산 선고를 받았다. 매각설(說)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적자 규모를 완화하고 몸집을 줄이는 등 매각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산티아고 제5민사법원은 최근 위니아전자 칠레법인이 지난 7월 '법률 20720 제54조(회사·개인의 회생·파산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신청한 파산회생절차를 승인했다. 지난 2013년 전신인 동부대우전자가 현지 법인을 설립한지 10년 만이다. 위니아전자가 파산 절차를 밟는 대외적인 이유는 채무 관계 때문이다. 회사는 칠레 재무부와 △칠레 소매업체 '센코수드(Cencosud)' △이탈리아 투자 회사 'X 캐피탈'에 빌린 자금과 물품 대금 등을 지불하지 못했다. 법원도 위니아전자가 상환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파산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해 규모가 큰 X 캐피탈과는 법정 다툼으로 이어졌다. X 캐피탈은 올 3월 법원에 위니아전자 칠레법인이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있다며 강제 청산을 요구했다. 부채액은 총 210만2917달러(약 27억9000만원)와 이에 따른 월 0.59% 이율의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위니아전자 스페인 법인이 유럽가전협회(APPLiA)의 현지 지역 협회에 공식 회원사로 참여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 스페인 법인은 이달부터 에스파냐 가전협회(APPLiA España)에 회원사로 합류했다. 유럽가전협회는 유럽의 가전 산업을 촉진하고 업계 정보를 공유하고자 설립됐다. 미국 월풀과 일본 파나소닉, 독일 밀레, 터키 베스텔 등 유수의 가전 업체를 회원사로 뒀으며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가입했다. 벨기에 브뤼셀을 본사로 두고 이탈리아, 노르웨이, 네덜란드, 체코 등 25개 지역에 26개 지역 협회를 뒀다. 위니아전자가 이번에 가입한 협회는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협회다. 위니아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판매법인을 세우고 현지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주요 시장을 아우르며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팔았다. 당초 대우 브랜드를 사용해왔으나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상표권 분쟁으로 2020년부터 대우를 떼고 독자 행보를 강화해왔다. 스페인 법인은 2020년 기준 매출 212억1600만원과 당기순손실 28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촉발한 인공지능(AI) 인재 영입 전쟁이 실리콘밸리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파격적인 행보의 배경에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CEO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한 배경에는 딥시크가 보유한 기술력에 대한 충격과 기존 AI 개발팀에 대한 신뢰 상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발단은 올해 초 딥시크가 공개되면서부터다. 마크 저커버그는 딥시크가 적용한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s, MoE) 아키텍처를 굉장히 높이 평가하며,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4'에 도입하기로 했다. MoE는 AI모델이 가지고 있는 매개 변수 중 필요한 부분만 활성화해 연산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아키텍처다. 저커버그 CEO는 해당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AI모델 개발에 있어 저비용·고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 당시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메타 엔지니어팀은 딥시크 모델을 연구해 최대한 기술을 모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동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식음료(F&B) 시장의 중요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가장 크고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식료품 수입 의존도가 높아 전 세계 주요 F&B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사우디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가이드가 글로벌 F&B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0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사우디 식품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301억2000만달러(약 41조8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446억7000만달러(약 62조64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8.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는 올해 7월 기준으로 인구 약 3500만명, 1인당 국내총생산(GDP) 약 2만8800 달러(약 4000만원) 이상으로, 도시화율은 84%를 넘어섰다. 고소득 국가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외식 문화가 확산되며 소비력이 증가하고 있다. F&B 브랜드들이 사우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선 일단 할랄 인증과 현지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