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연방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단시킨 덴마크 오스테드의 '레볼루션 윈드' 풍력발전 사업의 공사 재개를 허용했다. 향후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임의적 중단 조치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선례를 마련함으로써 씨에스윈드 등 해상풍력 관련 기업들에게 안정적 사업 환경 조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테드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컬럼비아 특별구 연방지방법원이 레볼루션 윈드가 정부의 작업 중단 명령과 관련해 청구한 가처분 명령을 승인했다"며 "작업 중단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해당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레볼루션 윈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최대한 빨리 영향을 받은 건설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신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 행정부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볼루션 윈드는 로드아일랜드주 연안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로, 덴마크 오스테드와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스 산하 스카이본 리뉴어블스의 50:50 합작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65기의 터빈 설치를 포함해 전체 공정의 80% 이상이 완료된 상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빅테크 구글과 덴마크 풍력발전 기업 오스테드가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유료기사코드] 구글과 오스테드는 향후 15년간 텍사스주(州) 헬레나 풍력 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재생 에너지를 공급받는 150㎿ 규모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두 회사가 미국 내에서 체결한 첫 구매 계약이자, 전 세계적으로는 2021년 독일에서 50㎹ 규모 전력을 구매한 데 이은 두 번째 계약이다. 구글은 오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와 사무실 등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을 1년 내내 탄소제로 에너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020년 이러한 내용의 '24/7 CFE 서약(Carbon Free Energy Compact)'를 발표한 바 있다. 헬레나 풍력 발전 단지는 텍사스주 포니 지역에 위치한 268㎿ 규모 육상 풍력 단지다. 작년 중반 운전을 시작했다. 이 지역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구글은 "탄소제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생산을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자원을 혼합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스타트업 '테라파워'가 미국 캔자스주에 원자로 건설을 추진한다. 현지 전력회사, 주 정부 등과 부지 선정 작업에 나서기로 하면서 와이오밍주에 이은 두 번째 상용 원전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테라파워는 23일(현지시간) 캔자스주 상무부, 지역 전력회사인 에버지(Evergy)와 '나트륨(Natrium)' 원자로·에너지저장장치 구축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3사는 캔자스주에 위치한 에버지의 서비스 지역 내에 나트륨 원자로 건설 부지를 공동으로 물색한다. 부지 선정은 지역 사회의 지지, 부지의 물리적 특성,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인허가 가능성, 기존 인프라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캔자스주 내에 나트륨 원자로 설치가 확정되면, 이는 미국 내에서 진행되는 2번째 상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가 된다. 테라파워는 지난해부터 와이오밍주 케머러에 345MW급 SMR 실증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NRC에 건설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NRC는 올해 말까지 해당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사모펀드 리버스톤 홀딩스(Riverstone Holdings)가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솔리드파워(Solid Power)의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유료기사코드] 리버스톤 홀딩스 계열사 리버스톤 에너지는 "지난 19일 솔리드파워 지분 전량을 매도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분 매각으로 2590만 달러(약 360억원)를 회수했다. 매매 차익은 1600만 달러(약 220억원)다. 리버스톤은 솔리드파워의 초기 투자자다. 앞서 지난 2021년 8월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구체적인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솔리드파워는 그해 12월 리버스톤이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하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솔리드파워는 지난 2011년 설립된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로 1회 충전으로 최대 800㎞의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미국 콜로라도 본사에 시험 생산 라인을 갖추고 시제품과 고체 전해질을 생산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이 고체로 된 이차전지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대용량 구현이 가능하다.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이기 때문에 발화 가능성이 낮아 리튬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