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쓰오일이 중국 기업을 통해 국내 최대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 '샤힌 프로젝트'용 핵심 장비를 조달한다. 프로젝트가 반환점을 돌며 설비 공급망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준공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10일 장쑤성 장자강 해사국에 따르면 중국 에너지 중장비 전문 제조사 '푸루이중장(富瑞重装)’이 에쓰오일에 공급하기 위해 만든 석유화학 생산 장비 3종을 실은 선박이 지난 6일(현지시간) 오전 장자강항 신중장 부두에서 울산으로 출항했다. 3개 장비 가격은 약 9300만 위안(약 185억원), 무게는 총 4000톤(t) 규모다. 푸루이중장이 납품하는 타워형 장비 3개 중 가장 부피가 큰 것은 프로필렌 분리탑이다. 길이 120m·직경 8.5m의 프로필렌 분리탑은 177개의 트레이(탑판)으로 구성됐으며 순중량은 2043t에 달한다. 푸루이중장이 제작한 장비 중 처음으로 2000t을 초과했다. 나머지 2종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부타디엔 추출(BDEU) 등의 공정에 사용될 장비라고 전해진다. 장자강 해사국은 안전하고 신속한 운송을 위해 푸루이중장과 적극 협력했다. 작업 안전 조정 회의를 개최해 선박 항행 안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에쓰오일이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모가스 인더스트리(MOGAS Industries, 이하 모가스)'로부터 각종 플랜트와 기계 설비용 밸브를 조달한다. 핵심 부품 공급망을 잇따라 구축하며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 '샤힌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2일 모가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에쓰오일과 샤힌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백만 달러 규모' 밸브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기계기술자협회(ASEM) 인증을 받은 2~14인치 서비스 밸브와 작동 패키지, 고속 작동 금속 시트 비상 차단 밸브 90개 이상을 납품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틸렌 생산 설비인 스팀 크래커(연간 180만톤(t)) △폴리에틸렌(PE)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폴리머 시설 △원유에서 직접 석유화학 원료(LPG, 나프타)로 전환하는 신기술이 적용된 TC2C(Thermal Crude-To-Chemicals) 시설 △저장탱크 등이 구축된다. 투자비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000억원대다.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더구루=김은비 기자] 토요타가 영국 브래드퍼드시와 손잡고 수소전기차 ‘미라이(Mirai)’를 상업용 택시로 투입한다. 토요타는 도심 내 탄소배출 저감하고 수소 기반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대에 나서는 한편 영국 수소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9일 현지 언론 및 브래드퍼드 의회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영국 웨스트요크셔주 브래드퍼드시 의회와 협력해 수소 택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수소 전기차 미라이를 상업용 택시로 투입,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브래드퍼드 지역 내 지속가능한 교통수단 도입 전략의 일환이다. 영국 택시의 대명사인 '블랙캡'만큼이나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시범 사업과 함께 브래드퍼드시는 예전 가스 저장소 부지인 ‘볼링 백 레인(Bowling Back Lane)’에 수소충전소 건립도 추진 중이다. 해당 충전소는 하루 최대 12.5톤(t) 수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지역 경제에 약 1억2000만 파운드(약 2070억 원) 규모 경제효과와 최대 125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래드퍼드시는 이미 전기택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약 520대의 택시가 전기차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장거리 광섬유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광통신 기술이 AI 기반 데이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 교통대학교 연구팀은 1200km 길이 광섬유에서 초당 1테라바이트(TB)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국제학술지 내셔널 사이언스 리뷰(National Science Review, NSR)에 게재됐다. NSR 등에 따르면 상하이 교통대 연구팀은 광섬유 통신에 새로운 통합 암호화 통신(Integrated Encryption and Communication, IEAC)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의 TLS(Transport Layer Security), IPsec(Internet Protocol Security) 등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다보니 전송 속도를 희생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상하이 교통대 연구팀이 개발한 IEAC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개발된 GCS(geometric constellation shaping)라는 AI 기술을 사용해 초고속으로 난수를 생성, 데이터를 전송하는 빛에 물리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