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알파벳의 자회사 아이소모픽랩스가 노벨상 수상자 4명으로 구성된 자문 위원회를 출범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들의 지식을 접목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소모픽랩스는 과학자문위원회(Scientific Advisory Board, 이하 SAB)를 출범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초대 SAB 위원은 노벨상 수상자 4명으로 구성된다. 먼저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는 미국의 생화학자다. 특정 유전자를 정확하게 자르거나 편집하는 유전자 가위로 2020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이자 미국 하워드휴즈 의학연구소 연구원, 글래드스톤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다. UC 버클리·UC 샌프란시스코 대학 산하 비영리 연구센터인 유전체 혁신 연구소의 센터장도 맡고 있다. 데이비드 맥밀란 박사는 202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다.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 연구로 분자를 만드는 정밀한 도구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2012년 영국 왕립학회 펠로우, 2013년 에딘버러 왕립학회의 특별 펠로우, 2018년 미국 국립과학원 회원으로 선임됐고 2022년에는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획득했다. 현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이 초고속 인터넷 사업에 재도전한다. 통신 사업을 담당했던 부서를 '알리리아 테크놀로지'(Aalyria Technologies, 이하 알리리아)라는 회사로 분사하고 레이저 기반 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상과 해저, 우주를 잇는 초고속 인터넷을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사내 통신 사업부를 '알리리아'라는 회사로 분리시켰다. 국가 안보 전문가인 크리스 테일러(Chris Taylor)가 신설 회사를 이끌며 총직원 수는 26명이다. 알리리아는 구글이 그동안 추진한 우주 인터넷 연구를 결집한 결과물이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2013년 고도 20㎞ 성층권에 풍선을 띄워 오지까지 인터넷을 보급하는 '프로젝프 룬'(Project Loon)에 착수했다. 수십 개의 풍선을 연결하고 예상 경로를 찾아내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비밀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소프트웨어의 코드명은 '민코위스키'(Minkowski)였다. 알파벳은 작년 초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프로젝트 룬을 중단시켰다. 이후 인터넷 사업을 완전히 접는 분위기였지만 알리리아의 설립으로 제2의 룬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알리리아는 레이저 기반 통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알파벳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영국 프랜시스크릭 연구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연구와 질병 예측에 협력한다. [유료기사코드] 프랜시스크릭 연구소는 지난 6일(현지시간) "생명과학 분야에 머신러닝을 적용하고자 딥마인드와 협력을 강화한다"라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프랜시스크릭 연구소 내에 실험실을 연다. 단백질 구조 분석을 위한 머신러닝 모델을 만들도 유전체 데이터를 이용해 질병 유무를 판단하는 유전체학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영국 런던 도심에 위치한 프랜시스크릭 연구소는 196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프랜시스 크릭의 업적을 기리고자 지난 2016년 문을 열었다. 과학자 1250여 명이 연구할 수 있는 9만3000㎡ 규모로 유럽 최대 생명과학 연구소로 꼽힌다. 암과 뇌졸중, 심장병 등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고 진단·예방하는 방법을 찾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딥마인드는 프랜시스크 연구소의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AI 적용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딥마인드는 2018년 단백질 구조 예측 AI '알파폴드'(Alphafold)에 이어 2020년 '알파폴드2'를 개발했다. 길게는 수십년이 걸리던 단백질 구조 분석을 컴퓨터를 이용해 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과 구글의 자회사 웨이모가 자율주행차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과 웨이모의 연구팀이 발표한 새 논문은 지난 1월 10~12일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고 권위 머신러닝(ML) 학회 'ICLR 2022'에서 채택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들은 논문에서 손실 함수를 다항식·선형 함수로 재설계한 프레임워크 '폴리로스'(PolyLoss)를 제안했다. 손실 함수는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AI의 예측치와 실측치 간 차이를 최소화해 AI의 성능을 높이는 기초적인 미분 기법이다. 문제의 유형에 따라 평균제곱오차, 이진교차엔트로피 등 여러 종류가 있어 개발자는 적절한 손실 함수를 택하기 쉽지 않다. 연구팀은 폴리로스를 활용하며 개발자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작업 대상과 데이터에 따라 유연하게 손실 함수를 조정하며 개발자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다. 2차원(2D) 이미지 분류, 3D 객체 감지 등 여러 작업에서 기존 손실 함수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웨이모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AI 기술을 향상시키고 자율주행차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FL) 연구팀이 초파리 연구로 차세대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EPFL 연구팀은 초파리 연구로 주변 환경을 파악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파반 람디아(Pavan Ramdya) 박사가 이끄는 EPFL 신경공학 연구팀은 로봇공학에 활용하기 위해 노랑초파리의 신경계를 연구하고 있다. 람디아 박사를 필두로 14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017년부터 초파리 신경계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초파리 뇌를 역공학해 로봇 공학에 활용할 수 있는 모델링을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초파리가 앞으로 걷고, 더듬이 손질을 하고, 뒤로 걸을 때 뉴런이 어떻게 신호를 전달하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파반 람디아 박사가 초파리의 뇌를 연구하기로 한 배경은 초파리의 뇌가 너무 단순하거나 복잡하지 않기 때문이다. 람디아 박사는 "뉴런이 더 단순한 동물도 있지만 그만큼 배울 것이 없다. 반면 파리는 다리를 이용해 걷고, 몸을 닦고, 장애물을 움직인다"며 "연구하기에 충분히 단순하면서도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점에서 파리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텍스트 만으로 로봇을 설계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했다. 연구팀은 컴퓨터와 3D프린터,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로봇을 설계·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듀크대학교 연구팀은 텍스트2로봇(Text2Robot)이라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공개했다. 연구 내용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공개됐다. 텍스트2로봇은 말 그대로 생성형 AI에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로봇을 설계해주는 AI모델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용자가 자신이 만들고 싶은 로봇에 대한 설명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AI모델은 이를 인식해 3D 렌더링 이미지를 만든다. 이후 AI모델은 이미지화 된 로봇 본체에 실제 작동에 필요한 부품을 배치한다. 연구팀은 실제 텍스트2로봇 모델로 '개구리 로봇'을 설계·제작하고 실제 작동하는 모습까지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추가 개발을 통해 휴머노이드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한다. 현재 텍스트2로봇은 4족보행 로봇만 제작할 수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텍스트2로봇 기술은 로봇 제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