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동남아 전자상거래 기업 싱가포르 씨(Sea)그룹의 주식을 지속해서 매각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로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손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3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5월 이후 주력 ETF에서 씨를 처분하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플래그십 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지난 6월 씨 주식을 모두 매도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아크 넥스트 제네레이션 인터넷 ETF도 이 회사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현재 아크 핀테크 이노베이션 ETF가 유일하게 씨 주식을 담고 있다. 씨는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올해 들어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올해 2분기 순손실은 9억3120만 달러(약 1조3270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4억3370만 달러(약 6180억원) 대비 적자가 두 배 확대했다. 총매출은 29억 달러(약 4조1340억원)로 전년보다 29% 성장했다. 수익성 악화로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씨 주가는 49.54달러로 올해 들어 77.8% 하락했다. 1년 전과
[더구루=홍성환 기자] 펜데믹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아시아 기술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아시아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는 지금 구매해야 하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시아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인사이더몽키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Alibaba)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이 매체는 "알리바바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870억 위안(약 32조7250억원)으로 전년 1140억 위안(약 19조95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았던 주가도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더몽키는 쿠팡(Coupang)을 2위로 선정했다. 매체는 "한국은 전자상거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오는 2025년 시장 규모가 3250억 달러(약 368조5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이 때문에 쿠팡은 현재 매입하기 가장 좋은 아시아 주식 가운데 하나다"고 강조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이 3위였다. 인사이더몽키는 "이 회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가운데 하나로 올해 1분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 전 사장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도한 실물 기반 제품 회의를 꼽았다. 수치를 담은 프레젠테이션 대신 실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직접 만지며 평가하는 방식이 빠른 피드백과 조직 내 긴장감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전 글로벌 세일즈·서비스 총괄 사장이자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이사회 멤버인 존 맥닐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TC 올 스테이지' 행사에서 "첫 번째 규칙은 슬라이드를 금지하는 것이었다"며 "우리는 항상 실제 제품을 검토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주 고위 임원들과 제품 책임자들이 모여 프로토타입이든 하드웨어든 직접 만지고 작동해보며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며 "이런 문화가 조직에 긴장감을 주고 매주 진척과 혁신이 이어지게 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회의 운영 철학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조언에서 비롯됐다. 맥닐은 "머스크가 잡스를 찾아가 '하드웨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려 한다. 한 가지 조언만 해달라'고 하자, 잡스는 '완벽한 제품을 만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체 알피트로닉(Alpitronic)이 미국 충전 시장에서도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테슬라에 이어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충전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떠오르며 업계 판도를 흔들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충전 분석업체 파렌(Paren)에 따르면 알피트로닉은 지난 상반기(1~6월) 미국 급속 충전소 점유율 12%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다.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3, 4위 차지포인트(ChargePoint)와 BTC파워였다. 점유율은 각각 9%, 8%로 집계됐다. 알피트로닉은 월마트·벤츠·아이오나 등 주요 파트너와 잇따라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장해온 것이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 특히 GM·현대차·토요타 등이 참여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연합체 ‘아이오나(Ionna)’가 ‘프리미엄 EV 충전소’ 콘셉트인 ‘리차저리(Rechargery)’에 알피트로닉(alpitronic)의 ‘HYC 400’ 모델만을 단독 도입했다. 알피트로닉은 2023년 알피트로닉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본사 및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이탈리아 볼차노(Bolzano) 기반의 전력전자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