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쇼와덴코의 자회사 한국소화화학품(Korea Showa Chemicals Co.,이하 KSC)이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장 내 저장시설을 증설했다. 저장용량을 2배 늘리고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유료기사코드] KSC는 경기도 안성시 제2산업단지에 위치한 특수가스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사옥을 다시 짓고 2007년에 구축한 저장시설을 2배가량 증축했다. 향후 저장용량을 2배로 확대하기 위해 증설을 지속할 계획이다. 쇼와덴코는 2006년 8월 KSC를 세우고 한국에 진출했다. 15억원을 투자해 이듬해 2월 공장을 완공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을 상대로 판매에 돌입했다. 추가 투자를 통해 안성 사업장을 키우고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고객들의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반도체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PC, 데이터센터 등에 쓰이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물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30년 1조 달러(약 1380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의 패권은 아시아가 쥐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쇼와덴코머티리얼즈가 일본·대만에 200억엔(약 2000억원)을 쏟아 반도체 연마 재료인 'CMP 슬러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나선다. 첨단 반도체 수요가 견인하는 CMP 슬러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쇼와덴코머티리얼즈는 대만 타이난과 일본 이바라키현 공장 내 CMP 슬러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각각 내년 1월,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일본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도 모색한다. 신·증설에 쓸 비용은 약 200억엔이다. 쇼와덴코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CMP 슬러리 생산량을 20% 늘리고 반도체 업계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CMP 슬러리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탄화하는 데 쓰이는 액체다. 웨이퍼와 CMP 패드 사이에 CMP 소재를 넣고 회전시키면 거친 표면이 깎아지고 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반도체 정밀도를 높이려면 평탄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CMP 슬러리 시장은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부터 둔화되고 있지만 적층 증가와 공정 미세화로 CMP 슬러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는 세계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카드게임 시장이 10년 만에 3배 가까이 성장하며 3000억 엔 규모를 돌파, 장난감 업계의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과거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카드게임에 막강한 구매력을 갖춘 성인 '키덜트(Kidult)' 세대가 유입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도 회계년도 기준(2024년 4월~2025년 3월) 일본 내 카드게임 및 트레이딩 카드 시장 규모는 소매 판매 기준 전년 대비 9.0% 증가한 3024억엔(약 2조827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960억엔(약 8950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같은 기간 완구 시장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대전을 즐기는 오락의 한 형태인 카드게임이 성장하는데는 키덜트 세대의 유입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1996년 '포켓몬 카드 게임' 출시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돼 경제력을 갖추면서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는 것. 이들의 등장은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10년간 약 12%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포켓몬 △원피스 등 강력한 지식재산
[더구루=김명은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Temu)'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맹렬한 기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2200만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을 앞세워 동남아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6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테무의 동남아 MAU가 2200만명에 도달했다. 특히 필리핀과 태국에서의 성장세가 무섭다. 두 국가의 MAU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동남아 전체 트래픽의 약 86%를 차지했다. 같은 중국 기반의 경쟁 플랫폼으로 동남아 시장에 먼저 진출한 쉬인(Shein)이 같은 기간 MAU가 9% 증가해 2400만명에 도달했지만 테무가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테무의 초저가 전략과 게임형 프로모션, 광범위한 제품 공급이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동남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미국의 7%, 유럽의 1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테무는 이처럼 낮은 소비력을 고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