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국내 배양 단백질 스타트업 셀미트(CellMEAT)가 810만 달러(약100억100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에 성공했다. 이번 확보한 자금은 배양육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리즈 A펀딩에는 나우IB, BNK 벤처 캐피탈, 스트롱 벤처스, 류경PGS 등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셀미트는 독도 새우에 더해 랍스터와 게 같은 다른 갑각류로 배양육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토타입 새우 배양육 시험 생산량을 하루 5㎏에서 10㎏으로 두 배 늘리는 한편 배양육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셀미트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배양 세포를 이용해 독도 새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소태아혈청(FBS·Fetal Bovine Serum) 없이 세포배양 배지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새우 배양육 비용을 ㎏당 20달러(약 2만4700원)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셀미트는 싱가포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대체 육류 제품 판매를 승인한 유일한 국가다. 박길준 셀미트 창업자 겸 CEO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빠르면 2023년 B2C, B2B 소비자를 대상으로 새우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글로벌 주요 대체 단백질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푸드 테크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력과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홍콩 비건(채식주의) 전문지 '그린퀸(Green Queen)'은 최근 국내 유망 대체육·해산물 제조업체 5곳을 집중 조명했다. 주인공은 △양유 △플랜테이블(PlanTable) △풀무원 △셀미트(CellMeat) △언리미트 이다. 우선 양유의 글로벌 행보를 높게 샀다. 식물성 치즈를 만드는 양유는 이달 초 막을 내린 'CES 2002'에서 처음 신설된 '푸드 테크놀로지' 섹션에 국내 식품 기업 최초로 참가했다. 양유는 미국법인 자회사 ‘아머드 프레시’가 개발한 비건 치즈를 처음 공개, 호평을 받았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비건 치즈도 순차 출시 예정이다. 식품 대기업들이 대체 단백질 산업에 뛰어든 것도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대두 기반 식물성 대체육을 잇따라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풀무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비비고 플랜테이블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동박 제조업체 더푸커지(德福科技·지우장더푸테크놀로지)가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 룩셈부르크 동박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유료기사코드] 더푸커지는 30일 솔루스첨단소재 종속회사인 볼타 에너지 솔루션(Volta Energy Solutions)과 '서킷 포일 룩셈부르크(CFL)' 지분 100%를 1억7400만 유로(약 28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FL은 정보통신기술(ICT)용 동박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1965년 완공됐다.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신인 두산솔루스가 2014년 인수한 공장으로, 11년 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더푸커지는 "우리는 초극저조도(HVLP) 동박과 초극박(DTH) 등 최첨단 IT용 동박 제품 개발을 장기 전략으로 항상 최우선 순위에 뒀다"면서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IT용 동박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푸커지는 중국 3대 동박 제조기업이다. 동박은 두께 1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 내외의 얇은 구리 박막으로 전기차용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주요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 HVLP 동박
[더구루=홍성일 기자] TSMC를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으로 만든 '역전의 용사'들이 연이어 퇴장하고 있다. TSMC는 차세대 리더를 발굴하며,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30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젠 로(Wei-Jen Lo) TSMC 기업전략개발 부사장이 지난 27일 은퇴했다. UC버클리에서 고체물리학·화학 박사를 학위를 취득한 웨이젠 로 부사장은 인텔과 모토로라, 제록스 등에서 경력을 쌓고 2004년 운영 조직 2부 총괄로 TSMC에 입사했으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샹이 치앙(Shang-Yi Chiang) 부사장에 이어 연구개발(R&D)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9년부터는 제조 기술 부문 부사장으로 활동했다. 웨이젠 로는 21년간 TSMC에서 기술 연구를 이끌며 1000개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포함해, 총 150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SMC는 웨이젠 로 부사장의 후임으로 로라 호(Lora Ho) 인사부문 부사장을 임명했다. 로라 호는 과학자 출신인 웨이젠 로와 다르게 회계, 재무 부문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로라 호는 1999년 회계 담당자로 TSMC에 입사한 인물